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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전라

군산 이성당, 단팥빵과 야채빵 먹어보기

by Mr-후 2019.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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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이성당, 단팥빵과 야채빵 먹어보기


군산에 도착해 차를 골목길 한적한 곳에 주차를 하고 구획 정리가 잘되어 있는 근대화 거리를 걸으면서 이국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특히 일본스러운... 예전 일제강점기 시절에 전라 나주, 김제 평야의 쌀을 훔쳐가기 위해(수탈) 군산항을 이용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을 뿐 이렇게까지 일본스러운지는 몰랐기에 놀랐다. 

첫 방문지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을 한 '초록사진관'을 찾아갔다가 주변 거리를 설명한 표지판을 보고 찾아가게 된 이성당. 

난 처음 들어보는 빵집이었는데 아내는 유명한 빵집이라고, 전국 3대 빵집중 하나라고 알려주었다. 길안내를 따라 초원사진관에서 조금 걸으니 큰 대로변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빵집 하나가 눈에 띄었다. 

간판이 '이성당' 이라고 적혀있다. 

딱히 일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기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했다. 이때까지도 그 줄에 대한 영문을 몰랐는데 생각보다 줄이 줄어드는 속도가 빠른 편이었다. 10여분 기다리니 빵집안으로 들어섰고 줄의 정체를 알게되었다. 



평범해 보이는 이 빵이 이성당의 대표 먹기리들이다. 

두툼한 녀석이 야채빵이고, 팥이 살짝 보이는 녀석이 단팥빵인데 갓 나온 빵이라 맛이 끝내준다. 

특히 야채빵은 느끼하지 않고 기름기 빠진 야채속이 자꾸 생각날정도로 맛있었다. 단팥빵 역시 단팥이 풍부하고 많이 달지 않아 입에 잘 맞는 맛이었다. 아마도 그래서 유명한 가본데, 1945년부터 시작된 곳이라고 하니 오래 된 곳이다. 광복한 해부터 시작된 역사적인 빵집이다. 


이 많은 줄은 오로지 단팥빵과 야채빵을 사기 위한 줄이다. 다른 빵을 사고싶 은 분들은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옆 으로 들어가면 된다. 

하지만 계산을 하려면 줄을 또 서야한다. ㅎㅎㅎ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이런게 여행에서 묘미 같기도 하다. 



긴 줄이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보여준다. 

우린 3개씩 밖에 안샀지만 많이 사시는 분들은 한 접시 가득 사시는 분들도 봤다. 대단했다. 

줄을 서서 빵을 사고 줄을 서서 계산을 하고 나와야 하는 구조. ^^ 


당시 설명절 다음날이었는데 택배 발송일이 적혀 있었다. 

택배로도 맛있느 빵을 받아 먹을 수 있으니 미리 전화해서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쉴새없이 단팥빵과 야채빵이 팔려 나갔다. 




계산을 위해 기다리고 있으니 옆에 다른 빵들도 이쁘고 맛있게 진열되고 있었지만 단팥빵과 야채빵에 밀려 자기 색과 맛을 잃어 버린 것 같아 안타까웠다. 어느 시간쯤이 

이 이쁜게 만들어진 조각 케익과 빵들이 눈에 띌까? 

군산 이성당, 단팥빵과 야채빵 계산하고 나오면서 한입 맛을 보니 괜히 유명한 빵집이 절대 아니었다.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았던 군산과 일본스러운 도시 풍경이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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