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 디저트 카페 [우무 : 우뭇가사리로 만드는 푸딩]

제주 한림 디저트 카페 [우무 : 우뭇가사리로 만드는 푸딩]

"어디야? 우리 밥깡패 앞인데..." 

"어? 우리 제주시에 있어요!"

"아 그래? 그럼 우무에 들러 푸딩 사서 갈께 있다가 제주시에서 볼 수 있으면 보자..." 

"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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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제주 밥깡패 삼식과의 통화가 끝나고 오픈하기전 인테리어가 한창이던 여름의 기억을 더듬어 디저트 카페 우무를 찾아갔다. 

새로 오픈했는데 뭐 하나 선물도 못해주고(준비도 못했고..) 푸딩이라도 하나 사 먹고 가야겠다 싶었다. 

아이들도 삼식이모를 볼 줄 알았는데, 삼촌도 볼 줄 알았는데 우무(umu)에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다. 

아이들과 아내가 우무(umu)에 들어가 이런 저런 설명을 듣고 푸딩 두 개를 사서 나왔다. 

우뭇가사리: 

한천의 원료로 쓰이는 우뭇가사리는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건강을 생각하는 요즘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뭇가사리는 남해안에서 생산된 것이 좋고, 5~6월에 생육, 4~6월에 채취, 전체 해조류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 - 네이버 지식백과 - 

내가 좋아하는 류의 디저트는 아니지만 아이들은 환장을 하고 좋아하는 푸딩이다.
어릴 때부터 푸딩을 줄곧 사 먹였기때문에 두 개의 우무를 받았던 아들 녀석들은 순식간에 흡입했다.
너무 부드럽고 촉촉해서 엄청 살살 다뤄줘야 할 것 같았다. 한 스푼 떠서 먹었더니 입안에서 순삭이다. ^^

'우무' 는 제주 우뭇가사리로 만든 제주 수제 푸디입니다. 인위적인 보존제를 넣지 않았으니 구입 즉시 바로 드세요.

-UMU-

제주 구옥을 정성스럽게 단정하게 작업을 하느라 엄청 고생한 사람이 있다는걸 알기에 바라만 바도 애착이 생기는건 인지사정인 것 같다.
앞으로 우무가 어떤 모습으로 더 발전할지 사뭇 기대가 되기도 한다. 

저번 제주 여행에서는 삼식이네와 만나지 못해 아쉬움만 전하고 돌아오게 되었다. 

아쉬움에 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든 성원이의 모습이 그나마 위안이 될지몰라 카톡으로 보내줬더니 힘이 난다고 하니 다행이다. 

FC620 게임기와 함께 하는 성원. 게임기 선물이 온 날, 마침 엄마 패딩 점프가 왔는데 패딩 점프가 들어있던 비닐을 덮어 씌고 게임을 하는 엉뚱한 녀석 때문에 한참을 웃었던날. 자동차라면 뭐던 좋아하는 저 녀석이  어제는 운전을 하고 있는 나에게 물었다. 

"아빠도 운전면허증이 있어? "  

"응? ㅋㅋㅋㅋ" 빵 터졌다. 

곧 새 차가가 도착하면 얼마나 좋아할지 기대 된다. 새로운 차가 올 때가지 이녀석에겐 비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