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중문 <천제연토속음식점> 바다향 옥돔구이
지난 제주 여행에서 우리 가족은 윗세오름까지 산행을 했다. 올라갈 때 , 내려올 때 다들 힘들어했지만 뿌듯했던 하루였다. 그리고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은 중문관광단지 들어가기 전 사잇길에 위치한 천제연토속음식점이다. 이곳은 예전에도 한번 먹으로 갔던 적이 있는 제주 토속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인데 통갈치구이 먹을 수 있고 옥돔구이와 제주흑돼지, 해물뚝배기 등을 먹을 수 있다.
다른 여느 식당보다 가격은 좀 있는 편이지만 음식 맛은 끝내 준다. 주문 즉시 조리를 시작하는 집이라 배가 많이 고플 땐 미리 전화해서 주문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 될지 모르겠다.
우리는 옥돔구이와, 전복죽, 그리고 해물뚝배기를 주문했다. 통갈치나, 전골류는 술없이 먹기 힘들고 또 저녁에는 방어축제 맨손잡이 체험으로 획득한 방어를 먹어야했기에 적당히? 주문한다는것이 그만 조금 오버 되긴 했다.
옥돔구이는 바닷바람 맞으며 잘 마른 옥돔 한마리를 통째로 구워 주는데 맛이 끝내준다. 옥돔, 비싸서 그렇지 매일 밥상에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할정도의 맛있는 생선이다.
천제연토속음식점 차림표, 2018.11.30일 기준
메뉴판에도 빨간 글씨로 크게 적혀있다.
주문즉시 조리합니다. 따라서 시간이 좀 걸린다.
좀 거한 음식 리스트와, 비교적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구분 되어 있긴 하다. 너무 맛있다고 이야기를 하니 괜히 갔다가 실망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는데 항상 이런 식당은 호불호가 갈리는 법이다. ㅋ
우리는 윗세에서 김밥을 먹고 내려오긴 했지만 배가 고픈 상태였다. 그래서 더 맛있게 먹었는지 모른다. ^^
전복죽은 매운것 뜨거운 것 잘 못먹는 성원이를 위한 영양식, 윗세까지 오르락 내리락 하느라 고생했기에 맛있게 먹고 기운 내라고 시켜 주었다.
이날, 해물뚝백기는 기가 막혔다. 촬촬 끓어 넘치는 해물 뚝배기의 국물은 시원함의 극치였다고 해야하나? 해장이나 소주 한 잔 절실해지게 만드는 맛이었다.
싱싱한 해물과 딱새우가 들어있고 제주산 바지락이 풍미를 더해준다.
촉촉한 옥돔구이를 앙상한 뼈만 남기고 싹쌀 발라 먹고, 뚝배기도 완판했던 날인데, 자주 먹으로 갈 수 없는 곳이지만 제주 갈 때면 생각나는 곳이기도 하다. 다만, 서귀포 중문까지 내려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
성산의 어느 유명한 뚝배기집이 부럽지 않다.
이곳 뚝배기도 최상의 맛을 낸다.
일주도로 샛길로 중문관광단지로 가는 길에 보면 넓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는 천제연토속음식점.
혹 중문에 가는 길이 있다면 가 볼만한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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