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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제주도

제주도 옥돔식당, 보말칼국수 맛집

by Mr-후 2018.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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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옥돔식당, 보말칼국수 맛집


2014년, 제주도로 이주하고 나서 맛집이라며 찾아갔던 곳이 옥돔식당이다. 이름이 옥돔구이를 팔 것 같지만 당분간은 보말칼국수만 하는 곳이다. 보말은 바다에서 잡는 고동과 비슷하게 생긴 것인데 하나 하나 잡아서 삶고 손으로 깐 다음 칼국수를 만들 때 넣는다. 보말이 고동과라 삶은 물은 짙은 초록색을 띄는데 쌉쌀한 맛이 나기도 한다. 

처음 제주도에 가서 우린 보말에 매료 되어 주말마다 잡으로 다닐 정도로 좋아했다. 잡는것도 즐거웠고 삶아 까서 무침도 하고 라면에도 넣어 먹는 등 맛있게 즐겼던 지역 음식중 하나다. 

처음 찾아갔을때는 비바람이 치는 날이었는데 맛있는건가? 하고 먹었는데 두고 두고 생각이 났었다. 정작 잡아서 먹기 시작하니 돈을 주고 사먹으로 가지 않게 되었는데 서울로 올라오고 간혹 제주에 내려갈때마다 생각났던 음식이 보말칼국수다. 

옥돔식당만 있는 것이라 아니라 제주시에도 맛이 꽤 좋은 곳들이 있는데 이번에 대정리 옥돔식당을 간 이유는 방어축제기간이라 제주 이웃들과 함께 하루밤 보내고 다음날 가파도를 가볼까하고 모슬포에 갔다가 방어축제로 인해 교통이 엉망인터라 가파도는 포기하고 점심이나 먹자며 모슬포 오일장터 바로 앞에 있는 옥돔식당으로 갔다. 

11시 00분부터 영업을 시작하며 오후 4시까지만 영업을 하며,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짐작하고 가야한다. 또, 주문 받고 음식을 만드는 원칙때문에 주문 후 약 20분정도는 기다려야 맛있는 보말칼국수를 먹을 수 있다. 





옥돔식당, 보말 칼국수

1인분에 9,000원 


생각보다 양이 많다. 

짙은 초록색은 보말의 영향인듯하다. 오돌오돌 씹히는 보말의 식감이 걸죽하면서도 담백 쌉쌀해서 

이미 맛집으로 유명하고 T-map에서도 인기로 표시된다. 또 웨이팅도 길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기다림이 필수다. 




생각보다 보말의 양이 많은 편인데, 물론 직접 잡아 삶아 까고 해서 먹는 음식보다는 양이 적지만 

보말을 충분히 맛 볼 수 있다는 것도 재미있다. 

보말의 종류도 다양해서 아무 보말이나 잡는다고 해서 다 맛이 좋은 것은 아니다. 


한 그릇 다 먹을때쯤이면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데 그런 것들이 옥돔식당의 보말칼국수를 기억하게 해주는거 아닌가 싶다. 

식당이 문을 열자마자 사람들이 몰아쳤다. 





들어가면서 순번표(번호표)를 뽑게 한다. 무조건 (자리가 있어도 뽑는다.) 

순번표대로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 그런 듯 한데 처음 오는 사람들은 자리가 없어서 기다려야하는건가? 하고 갸웃둥해하기도 하더라. 

모슬포 근처 대정리를 여행할 때는 주변에 꽤 유명한 맛집들이 있다. 잘 찾아보고 중식, 한식, 밀면, 칼국수집 등을 찾아다니며 먹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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