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네해장국과 제주막걸리
아침에 출근해서 제주 갔을 때 사진을 편집하다 보니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짧은 제주 여행. 갈려면 한 열흘은 가야할 것 같다. ㅋㅋㅋ
저번에 이어, 조금 늦게 제주에 도착해서 동생네 집에서 술판을 벌였는데, 서울에서 카톡으로 이야기할 때 매운등갈비찜이 먹고 싶다고 했더니 그걸 사서 공항에서 50분이나 넘게 기다렸다고 한다.
테이블에 술판을 벌리고 제주막걸리를 꺼내준다. 분명 찾을 줄 알았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소주, 맥주, 난 제주막걸리로 첫날 회포를 풀고 다음날, 아이들은 학교를 가야하고 출근해야하는 사람들도 있어 조금 서둘러 일어나 아침 해장 준비를 하고 아이들 등원시키고 동생네 부부와 우리 가족은 노형동 은희네해장국집으로 갔다.
이곳에 새로운 분점이 생기고 외도점을 잘 안가게 되는데 같은 은희네라고 해도 외도점이 나에겐 가장 잘 맞는다.
제주 토박이도 에전 만 못하다며 푸념이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는데 제주막걸리가 빠질 수 없다.
날은 흐리고 비는 곧 쏟아질 것 같았지만 우리는 식사 후 영실 윗세오름을 목표로 등반을 계획했다. 비록 비는 오지만 ^^
술 마신 다음 꼭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은희네해장국이다.
제주에 수 많은 해장국집 중, 단연 으뜸으로 생각나는 것이 은희네해장국인데 왜 그런걸까? 알싸한 마늘향과 맛이 입맛에 맞는것 같은데 고소한 선지와 당면도 적당히 맛있다.
평소같으면 밥은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이날은 공기밥과 함께 든든하게 잘 먹었다. 아마 윗세오름때문에? ㅎㅎ
간 마늘을 한 숟가락 넣어서 먹길 권하는데 이상하게 외도점 은희네해장국 과는 차이가 난다.
계란도 넣어서 먹을 수 있는데 깔끔한 국물맛이 없어져 넣지 않고 먹는 편이다. 모이세해장국은 넣어서 먹으면 맛있다.
장수막걸리만 먹다 제주막걸리를 먹으니 역시.. 한다.
제주막걸리는 역시 심심하고 마시기 부담없는 좋은 막걸리다. 혹 먹어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꼭 먹어보길 바란다. ^^
점심을 먹고 와서 포스팅을 올리는데
그래도 침꼴딱 넘어간다. 시원한 소고기해장국, 은희네해장국은 나에겐 제주의 추억이고 즐거움이다. 이힛 ~
얼마나 대단한지, 일산, 서울에도 분점이 있다.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 그런데 육지에서까지는 찾아가고 싶진 않넹 ㅎㅎ
소고기해장국 8,000원 / 내장탕 9,000원
은희네해장국에서 아침 먹고 다음 일정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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