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아바이마을, 갯배타고 돌아보기
속초 아바이마을, 88생선구이를 먹고 소화도 할겸, 산책도 할겸, 처음 가보는 청호동 아바이마을로 갯배를 이용해서 들어갔다. 처음 갯배를 타는 아이들이 신났다. 얼마전 모 예능프로그램에서 핀란드 친구들이 다녀갔던 마을인데 아이들도 기억하고 있었다.
갯배를 타고 들어가 아바이 마을을 둘러보다 보니 동상과 함께 비석에 설명글이 적혀있었다.
청호동 아바이 마을의 유래.
청호동은 6.25동란 이전 만해도 본래 사람이 거의 살지 않던 바닷가 땅이었는데 6.25동란 때 북에서 피난 내려온 사람들이 전쟁이 끝나면 곧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예상하여 38선 가까이에 있는 이 곳에 임시적인 움막 형태의 집들로 처음 정착하면서 집단촌이 형성되었다. 청호동에는 함경도에서 내려온 핀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까닭으로 '아버지'의 함경도 사투링린 '아바이'를 사용하여 일명 '아바이 마을' 이라고도 부른다.
갯배를 처음 타 보았다. 매번 갈때마다 난 극구 사양을 했었는데 뭔 재미가 있을까? 싶었는데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 줄도 당겨보면서 건너가니 흐뭇하다. 갯배 타는 비용은 어른이 편도에 500원이다. 미취학 아동은 무료, 청소년은 350원.
배를타고 건너가면 다리 밑에 작은 쉼터와 공연장이 있고 포토존도 있다. 아이들과 잠시 즐겨보았다.
다리를 지나 좌측 골목길로 들어가도 되고 우측으로 길을 것다 먹자골목으로 들어가도 된다. 그리 길지 않은 골목길에 많은 향토음식점들이 들어서있었고 카페도 꽤 많은 편이었다. 즉, 이미 포화상태의 아바이마을 상권. 성수기나 주말에는 사람이 많겠지만 평일 낮에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아이들은 원래 하면 안되지만 보호자와 함께 갯배를 끌어볼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친절한 할아버지가 잘 안내해주셨다. 신난 아이들, 이런걸 해보면 같은듯 다른 두 녀석의 성향. 성원이는 겁이 없다.
진짜 황소같은 모형이다.
위에 올라탄 정원, 신났다. 언제 달구지를 타보겠나 ㅎㅎ
형 뒤에 꼭 달라 붙은 성원.
신난 정원.
속초가 서핑으로 인기있는 지역이다보니 저런 서핑 보드도 조각해 두었다. 세 사람이 올라가 찍은 사진이 걸작이 되었다. 한번도 타본적없는데 본건 많아서 ㅋㅋㅋㅋ
작은 골목길에 빼곡히 들어선 먹거리 식당들.
88생선구이를 먹고 왔던 터라 감히 먹어볼 엄두를 못냈다.
잠시 바닷가를 바라보고 앉아 쉬었는데 여유로워 좋았다. 실향민들이 많이 모여 사는 마을이라 안타까움도 있지만 많이 정비되고 깨끗해서 좋았다.
흔한 어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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