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가볼만한곳 -브란덴부르크문-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를 구경하고 그 앞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브란덴부르크문 방향으로 더 들어갔다.
처음부터 브란덴부르크문으로 간 것은 아니고 한 두 정거장 전에 내려(100번 버스) 조금 걸으면서 이것 저것 살펴보면서 들어갔는데 친구가 하는 이런 저런 설명을 듣긴 했지만 가물가물 하다.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이 근무하는 곳이라면서 국가의회 의사당 건물 옆으로 산책하듯 걸으면서 이것 저것 구경했다.
건물들이 우리나라와는 많이 달라 걸으면서 보기에 나쁘지 않은데 어떤 의미를 알고 걷는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사진 지식도 부족하고 언어도 통하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어떤가?
유럽이쟈나~~~
연방의회인 것 같은데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 다 비슷비슷한 건물들이라 여기가 그기같고 헷갈린다.
이제 여행의 시작이라 다들 기운이 짱짱하다.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에는 보통 사람들도 입장을 할 수 있고 투명한 반투구 형태의 둥근 돔을 구경하는 것이 가장 볼만하다고 한다. 친구가 미리 사전에 예약을 하려 해보았으니 여러 사정으로 인해 예약을 하지 못해 일단 밖에서만 구경을 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브란덴부르크문은 예전에 동독과 서독을 나누는 베를린 장벽을 기준으로 통과하는 문이었기 때문에 가슴 아픈 사연이 많은 곳이다. 온통 읽어 볼 수 없는 말들로 이야기가 붙어 있어 잘은 모르겠고 친구의 간략한 설명에 의하면
베를린 장벽을 넘다가 숨진 사람을 기리는 곳인데 안타까운 죽음으로 회자 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영혼을 위로해준다고 한다.
왠지 모르게 숙연해지는 길이다.
그 길을 따라 조금 걷다 보니 특이한 조각상이 눈길을 끌었다. 큰 남자상 아래 살짝 엿보는 듯한 작은 사내가 서 있는데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인지 사뭇 궁금했다.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떼를 써는 바람에 아내와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사고 난 주변 건물을 구경했다.
6월의 독일은 날씨가 따갑고 바람도 많은 그런 날이었던 것 같다.
측면을 통해 들어오다 보니, 정문의 브란덴부르크문의 위용을 잘 몰랐는데
문 앞에 서서 펼쳐지는 광경을 보니 베를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베를린의 상징으로 서베를린과 동베를린의 경계선으로 위에 네 마리 말이 이끄는 승리의 여신 빅토리가 조각되어 있다.
전쟁때 피해를 입어 전쟁 이후 재건축을 했고 베를린장벽이 세워지면서는 동독과 서독을 오고 가는 통행문으로 역활을 했다.
독일의 50센트 유로화에 새겨져 있는 건축물이다.
당연히 인증샷이 필요하다.
"우리 브란덴부르크문에 온거야"
문 앞 광장을 주변으로 아이폰 파노라마 모드로 찍은 사진인데 너무 작게 만들어서 그런지 잘 구분이 안간다.
여튼 우리나라 광화문 광장처럼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었다.
브란덴부르크문 앞 광장을 파리저 광장이라고 하는데 독일의 통일을 상징하던 베를린장벽이 무너지는 날 많은 사람이 모여 그 현장을 지켰던 곳이라 더더욱 우리의 시청 광장이나 광화문 광장과 유사한 장소로 보면 될 것 같다.
진한 민트색의 지붕을 가진 호텔 아들론(Hotel Adlon Kempinski Berlin) 100년이 넘은 호텔로 세게 각국의 지배층이 주로 이용한 상류층 호텔이고 팝의 황제 마이클잭슨이 자주 이용했다고 한다.
호텔의 이름은 건축업자인 로렌츠 아들론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한다.
브란덴부르크문 역시 공사를 하느라 인증샷을 보면 알겠지만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가는 곳 마다 곳곳이다 정비 사업으로 한창이었다.
이제 브란덴부르크문 구경을 끝내고 소니센터로 이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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