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중교통 티켓-일일권 이용 방법

독일 대중교통 티켓-일일권 이용 방법

아침 조식을 마치고 씻고 나갈 채비를 했다. 오늘 마침 친구가 휴가라 우리의 가이드를 자청해주었기에 아이들도 신났고 우리도 부담이 없어 좋았다. 우리끼리 다닐 경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베를린 시내 여행이 친구 덕분에 착착 진행이 되어 상당히 많은 시간이 절약되었다. 

우선 베를린 여행일정 중에서 친구가 계속 함께 할 수 있는 날은 몇 일 안되기때문에 우리 스스로 버스나, 전철을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첫날은 친구가 알아서 티켓팅을 해주었지만 둘째날은 우리가 직접 해보기로 하고 전날 자세한 사용 방법을 배워 두었다.

휴일 아이들은 무료라는 것도 있고 년회원으로 끊고 타는 것도 있고 여러 경우의 수가 있었는데 우선 일일권과 일회권만 나눠 구분 설명하자면 종일 대중교통을 많이 탈 것이라면 일일권을 끊는 것이 좋고 잠깐 어딜 갔다가 올 겨우는 일회권이 더 낫다고 한다. 

베를린 대중교통 비가 비싸다고 하는데 잘 못느끼겠다.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느낄 수 있겠지만 여러모로 환산해서 보면 비싼건 맞지만 그렇다고 택시를 타고 다닐 순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중요한건 독일 베를린에서 전철 및 트램, 버스를 이용하기 위한 티켓과 전철 탑승, 환승법을 익힌 후 다른 여러 나라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우리 여행 경로에서 체코, 오스트리아 등도 그진 비슷한 방식으로 대중교통(전철,트램,버스)을 운영하고 있어 이용하는데 큰 불편이 없었다. 

여행자들은 일일권을 끊으면 되는데 당시(2017/6월) 7유로 정도 했다. 6세~14세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 가능 

일일권을 구매한 당일날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표가 유효하며, 티켓팅 후 확인(시작시간) 시간이 찍히고 하루동안 이용이 가능하다. 

우리는 호텔 레베르게 앞 U6 레베르게역 안으로 들어갔는데 아직은 어색하다. 

몇 년전 우리나라 1호선 전철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전철역안으로 들어가고 전철을 타는 것 까지 아무 제어가 없다. 즉 표를 끊지 않고 탑승해도 된다. 

만약 표를 끊지 않고 탑승했다 갑작스런 티켓 검사를 해서 걸리면 엄청난 비용을 변제해야한다고 한다. 

티켓은 꼭 구매 후 타야 한다. 

베를린을 여행하는 기간동안(6일) 딱 한번 검표를 받아보았다. 손님인듯한 검표원이 갑자기 나타나 표를 보여달라고 한다. 

그때 표를 보여주면 되는데 만약 무임승차를 했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 

전철역에 들어서면 표를 끊을 수 있는 기기가 있다. 

화면이 영어도 지원 되었던 것 같은데 일단 어제 배운대로 기기 앞에 서고 대략적인 금액을 미리 준비를 한 뒤에 티켓팅을 시도해보았다. 

베를린 전철은 노선표를 보게 되면 3개의 구간으로 나눠어진다. A,B,C 

A,B는 비교적 베를린 중심가를 위주로 돌아다니는 라인들이며, C같은 경우 베르나우 같은 외곽까지 넘나 드는 구간이다. 

여행 당일날 이동 동선에 C구역이 포함되어 있다면 C가 포함된 구역의 티켓을 끊으면 된다. 

베를린 시내 여행을 하기 위한 날이라 우린 A,B구역까지만 되는 일일 권을 선택했다. 

해당 티켓을 선택하면 금액이 계산되어 나오므로 해당 금액을 넣으면 되는데 지폐 투입구가 없는 기계가 많으므로 동전 준비는 필수적이다. 

티켓을 끊고 나서 바로 전철을 타면 안되고, 반드시 우측이나 옆에 있는 이 기계에 티켓을 넣어 티케 유효일자를 발급 받아야 한다. 이때 찍힌 시간으로부터 24시간 이용을 할 수 있는 티켓이 일일권이다. 

성원이는 아직 6세가 안되, 세사람이 각자 티켓을 끊어 보았는데 가족권도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몇 년전보다 조금 더 오른 EUR 7 이라고 금액이 적혀있다. 

다행히 이 기계는 지폐도 가능했다. 

아직 유효시간을 받기전의 발권된 티켓이다. 

베를린 AB라고 적힌 모습이 보인다. 

요렇게 밀어넣으면 파란 불이 들어오면서 '탈칵' 검수가 되고 유효시간을 받으면 이용이 가능한 티켓이 된다. 

집에 몇 장 있는데 추억으로 가져왔다. 

정원이도 자기가 해보고 싶다고 해서 직접 해보라고 했더니 잘한다. 못할건 없지만 재미있어 하니 보기 좋다. 

이렇게 발권 연습이 끝나고 레오폴드팔라츠(Leopoldplatz)역에서 환승을 해 동물원역(Bahnhof Zoologischer Garten)에서 친구와 그녀의 동생(처제)을 만나기로 했다.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너무 쉬웠고 이렇게 대중교통 이용법을 습득하게 되자 베를린이 만만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게 까막눈이 눈을 뜨면 무섭다는 말인가 싶었다. 

세상 무서울게 없는 후씨네 유럽여행이 시작되었다. 

'마경이모' 노래를 부르던 성원, 아이들 눈에도 말 못하는 우리가 불안했나보다. 반갑게 달려가는 모습이 찍혔다. 

첫날 이런 곳이다라고 훑어 보았던 베를린 시내를 차근 차근 구경하기 위해 여행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