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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

베를린 첫날 저녁, 정통 레스토랑에서

by Mr-후 2018.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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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첫날 저녁, 정통 레스토랑에서


오랜만에 유럽여행 이야기를 다시 작성 해본다. 한동안 바쁘기도 했고 여행을 다녀온지 시간이 많이 지나 이제 가물가물해졌다. 다시 가야할 베를린여행, 언제 갈까 고심중이다. 


생각보다 첫날 많은 스케쥴을 소화 해 버린 탓에 여행일정이 여유로워졌다.  베를린 현지 친구의 가이드로 시내 주요 관광지를 훓어 볼 수 있었는데 자세한 일정은 다음부터 시작이 된다. 


홈볼트대학 앞 고미술관까지 훑어보고 버스를 타고 U-Bhf Amrumer Straße 역까지 이동을 했다. 그리고 두 블럭을 걸었을 때 모퉁이에 자리 잡고 있는 Restaurant Fünf & Sechzig를 만날 수 있었다. 비가 조금 내리던 날이라 축축하긴 했지만 첫날이라 아이들도 투정없이 잘 따라와주었다. 


이 레스토랑은 작은 샛강에서 50미터 정도 떨어진 주택가에 있는 곳인데 친구가 예전에 살던 마을이고 자주 갔던 곳이라면서 데리고 갔다. 정형적인 독일 사람들이 먹는 식사를 대접해주겠다고 ... 


실내는 다소 어두웠지만 나름 분위기 있는 곳이라 안쪽 모퉁에 여섯명이 모여 앉아 화장실을 다녀오고 손을 씻고 식사를 준비를 하는 동안, 능숙한 독일어로 주문을 마친 친구. 맥주와 아이들 마실 음료까지 셋팅되어 나오는 음식의 양이 어마어마했다.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아직 해가 지지 않은 이른시간(19:50) 이었지만 저녁 식사를 했다. 

정말 긴 하루가 아닐 수 없다. 저녁 8시가 다 되어도 어둡지 않은 유럽이란 ~ 


<Restaurant Fünf & Sechzig, Torfstraße, 베를린 독일>





버거와 피자, 그리고 슈니첼(Schnitzel) , 파스타 같은 종류까지 정말 푸짐한 메뉴들.. 다 먹기 힘들었을정도로 많은 양이었다. 





가끔 한번씩 먹는 그런 메뉴를 한번에 4개나 주문을 하고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고 나니 배가 빵빵해졌다. 그리고 피곤해서 그런지 입맛이 정말 좋지는 않은 상태였다. 못먹는다고 구박은 받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슈니첼은 그 이후로도 몇 번 먹었고, 수제버거도 몇 번 먹었다. 맛이 좋다. 제주에서 먹었던 수제버거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고마운 친구. 

맛있는 저녁과 맥주까지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아직 다섯살이지만, 신난 성원 ^^ 

자꾸 크니까 조금씩 귀여운 맛이 사라지고 있다. 이모랑 같이 있는게 너무나 좋은 모양이다. 피곤할만도 한데... 



컵맥주도 마셔보고 병맥주도 먹었는데 병맥주가 좀더 맛이 좋았다. 아직 독일 맥주에 적응하기 전이라 그런듯... 

여행 사진 정리하다 보니 수많은 맥주를 마신 것 같다. 

그건 참 잘한 것 같아 토닥토닥... 




Restaurant Fünf & Sechzig, Torfstraße, 베를린 독일 / 레스토랑 전경 

비가 내린 뒤라 거리가 촉촉하다. 




Restaurant Fünf & Sechzig

꽤 큰 규모의 레스토랑이다. 우반 전철에 내려 주택가를 조금 걸어 강가쪽으로 걷다 보면 나온다. 


식사를 마치고 강가에서 잠시 바람을 쐬고 숙소로 들어갈 준비를 했다. 긴 첫날이 그렇게 마무리 되어 간다. 



U-Bhf Amrumer Straße

피곤할 것이다. 저녁 9시쯤인데 테겔 공항에서 내려 12시간 넘게 돌아다니고 있는 중이니까... 


U9에서 전철을 타고 U Leopoldplatz (Berlin),역으로 가 U6호선으로 갈아타고 U6 Rehberge (Berlin) 역까지 오면 되니 간단한 코스다. 친구가 함께 동행 해주었다. 






전철타고 신난 녀석들... 

베를린 전철은 좀 지저분한 편이지만 수동으로 버튼을 눌러야 열리는 문 때문에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다. 

잘 먹고 잘 놀고 숙소가는 길이라 좋다고 신났다. 


Hotel Rehberge에서 첫날밤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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