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여행 동물원(Zoologischer Garten)역 앞, CURRY36 커리부어스트와 맥주
전철역에 나오니 꼭 노량진역에서 나온 느낌, 맥도날드, 스타벅스, 편의점, 다양한 전철 노선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베를린 동물원(Zoologischer Garten)역 출구로 나오면 커리36(CURRY 36)이라는 독일식 분식점이 있는데 기다리는 줄이 길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찾아본 여러 정보들 중에서 커리부어스트는 꼭 먹어 보라는 말에 소시지와 감자튀김 그리고 맥주를 주문했다.
(물론 주문은 친구가 유창한 독일어로 주문을 해줌 ㅋㅋ)
본점은 메링담역에 있다고 한다,
<Curry 36 메링담역 본점>
음식을 주문하고 주위를 둘러 보니 소란스럽지 않고 번잡하지 않은 시내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사람이 적은 건 아니었지만 소란스럽지 않았다.
조금 떨어진 곳에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가 눈에 띄었다.
독일 베를린의 동물원 옆에 있는 교회인데 1888년에 사망한 빌헬름 황제를 위하여 19세기에 건축되었다고 한다.
네오르네상스 양식의 교회로 1943년의 공습으로 파괴 되었는데 보수를 하지 않고 전쟁의 아픔을 상기하기 하기 위해서 라고 한다.
지식백과를 보니 '썩은 이빨'이라고도 불리며 제2차 세계대전의 폭격으로 입은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독일 최대 번화가로 유명한 '쿠담거리'에 있다.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기억하고 다시는 전쟁을 하지 말자는 의미로 보수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나중에 카이저빌헬름교회의 내부사진과 앞에 육각형으로 된 교회에서 파이프오르간 연주하는 영상까지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다시 커리부어스트로 돌아와 음식을 받아 들어보니, 종로 김떡순을 주문해서 먹는 느낌. 독일이나 유럽 음식은 대부분 짜다고 한다.
소시지 역시 짭쪼름해서 맥주 안주로 괜찮은 듯했고 길거리 테이블에서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먹는 커리부스트. 첫번째 푸드트립 이라 할 수 있겠다.^^
사람이 많아 메뉴를 읽어볼 생각조차 못했다. 그냥 친구가 이것 저것 주문을 해주었고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맥주~ 맥주 노래를 불렀더니 맥주도 주문을 해주었다.
낭만적이다. 길거리에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어울려 커리부어스트를 먹고 있으니 흐뭇했다.
출출하던 차에 간이 적당한 커리부어스트와 맥주를 마셨는데 이 맥주의 이름은 슐타이스 필제너, 알콜 5.0%
베를린을 대표하는 맥주라고 한다. 베를린에서 가장 흔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독일의 필스너. 맛이 좋다. 그리고 시원하다.
살짝 매운 맛도 있고 맵지 않은 맛도 있는데 성원이를 위해 맵지 않은 것도 하나 주문했다. 독일의 국민 간식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은 음식이다. 많이 먹는 메뉴는 감자튀김에 소스와 소시지를 섞어서 먹는 메뉴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감자튀김셋트와 커리부어스트를 먹는 것이 무난하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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