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 음식

베를린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Kaiser Wilhelm Gedächtniskirche)

by Mr-후 2018. 2. 16.
반응형


베를린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Kaiser Wilhelm Gedächtniskirche)



독일 베를린. 

동물원역(Bahnhof Zoologischer Garten) 역에 내리면 앞에 웅장한 교회 하나가 있는 그 모양새가 좀 특이하다. 

한쪽 탑이 부서진 상태로 보존되고 있는 교회 건물이 바로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 다. 


이 교회는 1888년 사망한 빌헬름 황제를 위하여 19세기 건축된 네오르네상스 양식의 교회로 세계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공습으로 일부가 파괴되었다. 


동물원역에 내려서 베를린 중심가로 흐르는 거리는 '쿠담거리'다. 이곳에 '썩은 이빨'이라고 불리며 평화와 화합을 상징으로 2차 세계대전의 참혹함을 기억하고 다시는 전쟁을 하지 말자는 의미로 보수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일행을 만나 모닝 맥주를 한 잔 마시고 카이저빌헬름교회 내부 구경과 바로 옆에 육각형으로 지어진 교회 건물 내부를 둘러보기로 했다. 쇼핑 상가와 동물원이 바로 붙어 있는 것도 참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이 동물원을 관람할 수 있는 창가에서 잠시 동물원을 지켜보고 있다. 

비키니라는 쇼핑센터 윗층으로 가면 더 전망이 좋은 곳이 있다고 했는데 베를린까지 와서 동물원 구경할 시간까지는 없다는 급한 마음에 바로 밖으로 나왔다. 







아직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여기저기 공사가 한창이었다. 카이저 빌헬름교회가 공사중이진 않았지만 사진을 찍는데 왠지 모르게 공사현장 같은 느낌이 났다.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실제 가서 보면 웅장하고 화려하다. 


경건해야하는 장소라 아이들에게 주의를 부탁하고 실내 내부를 살짝 둘러 보았다. 



종교가 있지는 않지만 천장을 바라보니 웅장하고 섬세하게 잘 표현되었다. 

유럽 여행은 건축사의 역사를 공부한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건축기법과 양식이 존재한다. 

건축도 모르고, 종교도 모르지만 그냥 둘러 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사진을 찍을 때 마음은...

여행이 끝나고 돌아가면 다 번역해서 읽어 바야지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옛날 교회 모습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전쟁때 폭격 받지 않고 잘 유지가 되었더라면 근사한 교회가 되었을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 

지금은 썩은 이빨로 불린다니 참 안타깝다. 


그만큼 전쟁은 많은걸 뺏어 가기 때문에 위험하다. 



기도를 위한 촛불을 켜서 놓는 곳도 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새로 생긴 육각형의 교회로 들어갔는데 운이 좋았는지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v 



가는 날이 장날이라? 

안에 뭐가 있나 하고 들어 갔더니 정말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하고 있었다. 동영상으로 찍어 왔는데 같이 업로드 해 두도록 하겠다. 




살짝 파노라마로 내부를 찍어 보았는데 푸른색의 유리 창문도 인상적이었고 한단 더 높은 곳에 설치된 오르간도 웅장하고 멋져보였다. 모여앉은 사람들과 함께 대화를 하면서 조금씩 연주를 하고 있었다. 



<파이프 오르간 연주 영상>






실내가 어두워져 사진찍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기념 사진은 제대로 찍어 온 듯 하다. 


실내 사진도 영상으로 담아왔다. 



<카이저 빌헬름 교회 - 옆 새로 지어진 육각형 교회 내부 영상>



종교가 없기 때문에 종교 관련해서는 따로 멘트를 달지 않았다. 


운이 좋게 파이프오르간 연주까지 듣게 되어 좋았던 카이저 빌헬름교회.


다음은 베를린의 상징이라고 하는 브란덴부르크문으로 발길을 돌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