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떡만두국 한그릇
이번주에 들어서면서 날이 많이 추워졌다. 내일부터는 영하로 떨어지는 아침 기온이 예보 되었다.
덕분에 오늘 기모가 들어있는 후드티를 입고 출근해서 더워 죽겠다.
요즘 집에서 먹는 횟수가 많고 주말에 어딜 돌아다니지 않다 보니 블로그에 올릴 만한 주재가 별로 없다. 고민 중이다. ㅎㅎ
사실 유럽 여행 갔던 이야기를 계속 올려야하지만 사진 편집과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이 적지 않다.
계속 뒤로 밀리는 유럽여행 후기. 곧 또 정리해서 올려 보도록 하겠다.
주말에는 비교적 가벼운 음식을 아침겸 점심으로 먹는 편이다. 늦게까지 잠을 자는 이유도 있고 아침부터 거하게 차리기 부담스러운 마눌님의 부담을 들어주기 위해 되도록 간단하게, 누룽지, 라면, 된장찌개, 아님 기사식당을 찾아가 먹고 오곤 한다.
이번 주말에는 누룽지를 끓여 오징어 젓갈과 함께 맛나게 먹고 종일 굶다가 저녁에 폭풍 흡입을 하는 바람에 부작용이 심했고
일요일은 떡만두국을 끓여서 먹었는데 오랫만에 먹었다.
밤새 탁해진 공기를 환기하고 삼간산 칼바위 능선에서 불어 오는 바람이 거실 공기를 말게 갈아 치오고 장난감을 정리하고 깔끔해진 집, 식탁위에 올려지는 김치, 젓갈, 그리고 따뜻한 떡만두국 한 그릇
육수를 따로 내지 않고 마트에서 파는 사골국물을 이용해 약간의 조미료를 가미한 후 떡과 냉동만두를 넣어 푹 끓여 맛있게 먹는다.
집 앞에 재래시장이라 이런 점이 좋다. 중대형 마트도 함께 있기 때문에 먹고 사는데 별 고민없는 동네가 우리 동네다.
맛있고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하고 또 네 식구가 쇼파에 나란이 앉았다. 역시 주말엔 집에서 뒹굴뒹굴이 최고야 이런다. ㅋㅋ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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