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 횟집 오징어선수촌, 가성비 좋은 곳.
수유리는 예전의 미아삼거리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전철역 주변으로 술집도 많고 유흥 시설도 많은 곳입니다. 번화가 인 셈입니다.
살고 있는 집이 전철역에서 7~8분거리에 있어 걸어서 집으로 오는 길에 해산물을 파는 곳이 몇 곳 있는데 워낙 가격도 비싸고 양도 적어 잘 가지 않게 되어 마땅히 해산물 먹을 만한 곳이 없었는데 마침 집 앞에 얼마전 개업한 <오징어선수촌>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요근래 날씨가 요상 했었는데 무덥고 습하다고 외식을 하자는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가보게 되었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맘에 들었습니다. 익숙해지면 또 뭔가 아쉽다고 하겠지만요 ^^
수유역에서 5분정도 걸어 내려오면 신호등 건너편에 자리 잡고 있는 오징어선수촌, 이곳은 생각보다 업종이 자주 변경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건너편에 비하면 많은 식당이나 술집이 생겼다가 사라지길 반복하는 곳이기도 한데 신호등 하나의 차이가 엄청나다고 느껴지는 곳이죠 ^^;
가성비도 괜찮고 맛도 좋아 오래 오래, 저희 단골집이 되었으면 합니다. ㅎㅎ
수유횟집 오징어선수촌은 셋트 메뉴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셋트에는 대부분 오징어회가 들어가 있는 듯 했습니다. 횟집은 줄 곳 한 곳만 정해서 다닌터라 메뉴 주문 이것 저것 나오는 걸 보더니 아들 녀석이 와~ 엄청 많이 준다고 입이 찢어집니다.
콘치즈랑 계란찜, 새송이버섯구이와 가자미까지 , 적당한 술안주로 구성된 오징어선수촌.
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주 먹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날때 보면 항상 사람이 많아 부적거리고 있습니다. 신상 횟집이라 그런걸까요?
오징어회가 싱싱해서 정말 맛 있었습니다. 오독오독 씹히는 맛에 다들 반해 싹 비워 먹었는데요 요즘 오징어회가 맛있는 것 같아요. 오징어물회도 메뉴에 있던데 다음에는 한번 먹어 보겠습니다.
오독오독 씹히는 부위가 좀 작아서 아쉬웠지만 그래야 또 다음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 사이좋게 서로 한 점씩 나눠 먹었는데 또 생각이 나긴 나는군요 ㅋㅋ
저희는 오징어선수촌의 수 Set을 주문했습니다.
광어+우럭+오징어회+매운탕 = 38,000원
조합은 나쁘지 않지만 회 양은 좀 적습니다. 감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신 나오는 여러가지 음식들이 나쁘지 않고 가격대비 술 마시기에는 좋은 곳 입니다. 소주 가격은 4,000원
수유횟집 오징어선수촌 메뉴.
참고하세요 ^^
네 식구가 들어가니 큰아들 학교 반 친구 가족도 있어 살짝 뻘쭘했지만 동네 횟집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죠. 가볍게 인사를 건내고 자리 잡고 회사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저녁 식사를 즐겼습니다. 자주 가는 횟집이 따로 있긴 하지만 집 앞이라 가깝고 깔끔한 횟집이 생겨 자주 갈 것 같습니다.
매운탕과 밥 한공기, 소주 한병 더 마시고 귀가했습니다. 매운탕도 맛있다는 점 참고 하세요.
수유역 근처에서 술 마실곳 찾는다면 여길 추천하겠습니다.
2017.08.24, 수유 오징어선수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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