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육회 낙지탕탕이, '창신육회'
회사가 충무로에 있다는 건, 여러가지 좋은 점이 많습니다. 집도 가깝고 주변에 극장도 있고 맛집도 많고 등등... 회사만 좋으면 딱인데 말이죠 ㅎㅎㅎㅎ
주말을 앞두고 금요일 저녁 아이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광장시장으로 나들이 나온 와이프와 만나 광장시장 맛집, 창신육회에서 낙지탕탕이육회 먹고 왔습니다. 한달 전에요 ^^;
창신육회는 광장시장 동문으로 들어가다 50m 직진 좌측에 보면 창신육회 라고 사람이 북적거리는 곳이 보입니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 너무 후덥지근한 날이라 별 고민없이 들어갔습니다.
예전에는 창신육회 맞은편 진주육회집에 갔었는데 낙지탕탕이는 진주육회집과 비주얼이 좀 달랐습니다.
그래도 서비스로 주는 쇠고기 무국은 정원이가 흡입할 정도로 맛있다고 합니다.
알싸하게 매운 고추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김, 그리고 맛있는 무우국이 셋팅 되었습니다. 소주 한 병과 함께 ~
메뉴를 보니 육회, 간/천엽, 산낙지, 육회탁탕이, 비빔밥, 냉면, 전 등 다양하게 있습니다. 식사겸 술안주로 외식하기 적당한 곳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육회탕탕이와 냉면, 육회덮밥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육회탕탕이가 나왔는데요 비주얼이 끝내 줍니다. 마치 제주도 이자카야 '단또'에서 먹었던 얇게 쓴 회를 보는 듯했습니다.
계란 노른자위가 고소하게 느껴지는 육회탕탕이와 소주 한 잔. 꿀 맛입니다.
채를 쓴 배와 육회 그리고 낙지와 함께 먹으면 맛있습니다. 가끔 생각나는 맛인데 가격은 어느 정도 있습니다. 다행이 아이들도 잘먹는 편이라 온 가족이 정신없이 흡입을 했습니다.
육회덮밥(비빔밤)은 심심하면서 은근 땡기는 맛인데 가격대비 좋았습니다. 추천.
슥슥 비벼 났더니 정원이도 잘먹고 저도 잘먹고 이리저리 인기가 좋았던 육회비빔밥.
가장 아쉬웠던 것은 냉면입니다. 특유의 맛이 나는 바람에 손이 잘 안갔고 면도 일반 함흥냉면(기계식)과는 다른 맛이었습니다.
먹는 둥 마는둥 했는데 호볼호가 있는 듯 합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드시던데...
허겁지겁 식사를 하고 광장시장을 이리 저리 기웃 거리다 아이들 과자 파는 곳에서 발길이 멈췄습니다. 막둥이 녀석의 고집을 어떻게 꺽겠습니까? 한동안 고민하더니 이것 저것 사고는 흡족한 듯 발걸음을 옮겨 주더군요 ^^
조금 걸어 소화를 하고 집앞까지 오는 710번 버스를 타고 귀가 했던 날. 2017.8.4 광장시장, 창신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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