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황소곱창 시끌벅적 즐거운 수다자리
지난 주, 약속이 잡혀 왕십리역 근처 한양대 후문쪽, 맛있다는 황소고창 집에 다녀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곱창을 먹고 많이 힘들었던 한 주였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수다를 떨다 왔습니다.
처음 시작은 고향이 대구인 선배가 대구 막창을 먹자는 이야기에 여기 저기 수소문해서 알아 본 결과 적당한 막창 집이 있었지만 사무실 옆 자리 저와 띠 동갑내기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황소곱창이 맛집이라며 알려 주는 바람에 장소가 급 변경되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월요일 저녁. 왕십리역 6번 출구에서 만나 황소 곱창집으로 향했습니다.
사당동 자주 가는 방배골 곱창이나 수유 황주집이나 비슷비슷한 소 곱창집이라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월요일이 술 먹기 가장 좋은 요일이라는 속설이 직장인들 사이에는 있는데 그 이유가 주말 집에서 푹 쉬어 간의 상태가 좋기 때문이라는 ..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 주말에도 술을 마시기 때문에 그렇게 상태가 좋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ㅎㅎ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기다리지는 않고 기둥 옆자리에 앉아서 술잔을 기울였는데 밖에 빗소리가 술잔을 부추기는 듯 했습니다.
한양대 황소곱창은 특이하게 기름 튀는 걸 방지하고자 뚜껑이 있었는데 익는 동안 뚜껑을 덮어 기름이 튀지는 않았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직원들이 오고가면서 적당히 익은 곱창과 부속품을 먹기 좋게 잘라 테이블에 서빙을 해주고 있어 편합니다.
아직 생간은 먹지 못하지만, 싱싱해 보이는 간과 쫄깃한 소곱창이 술 안주로 적당하고 적당하게 소란스러워 이런 저런 말을 하기에 좋은 장소였습니다. 곱창을 다 먹고 밥을 볶아 먹었는데 날치알이 들어가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특히 황소곱창 김치가 맛있었습니다. 둘이서 적당히 먹고 일어나니 가격은 5만원 선, 가볍게 맥주 한 잔 더 하자고 해서 한양대 후문쪽을 서성이다 거품 맥주를 마시는 곳에서 2차를 마시고 전철 끊기기전에 서둘러 귀가했습니다.
직장인 둘이서, 개발과 직장 상사와 동료들 흠잡아 안주로 삼고 맞장구 쳐가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한 두달에 한번씩 만나는 선배와 함께 했던 왕십리 황소곱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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