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보채, 8가지 진귀한 재료로 만들어지는 음식

팔보채는 대표적인 중국음식 중 하나이다. 

탕수육과 깐풍기, 양장피, 유산슬과 같이 코스 요리를 주문하면 나오는 음식 중 하나인데 나는 사실 어떤 음식인지 머리속에 명확하게 각인 되어 있지는 않았었다. 

팔보채라는 음식에 대해 머리속에 자리 잡게 된 계기는 올해 초 처가집 식구들과 집에서 식사를 할 때 이것 저것 주문한 음식 중에 팔보채가 있었는데 따뜻한 소스와 밥을 말아 먹고는 그 맛에 반했다. 그래서 이 음식이 뭐야? 라고 물었더니 '팔보채' 라고 이야기를 해주길래 아~ 이게 그 유명한 팔보채구나 했다. 

팔보채는 여덟가지의 보물같은 재료로 만드는 음식이라 해서 '팔보'라고 하며 채는 차이, 즉 채소요리 반찬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해삼, 새우,오징어, 전복 등의 해물을 죽순과 청경채, 양송이 등과 함께 고추기름에 볶아 요리한 중국음식. 

탕수육이나 깐풍기는 흔히 많이 먹는 메뉴지만 팔보채는 잘 먹지 않는 것 같다. 동네 중국집에서 배달 시켜 먹는 탕수육은 최근 들어 제일 싫어 하는 메뉴 중 하나가 되었다. 자극적인 탕수육 소스는 손이 가질 않고 딱딱하게 식은 고기도 이가 아플정도라 잘 먹지 않게 되는데 그에 반해 부드럽고 갖은 해산물과 야채가 있는 팔보채는 식사 메뉴로도 괜찮고 술 안주로도 적당한 것 같다. 

만드는 가게마다 다르겠지만 우리가 배달로 먹는 팔보채는 많이 자극적이지 않고 해산물이나 야채도 제법 신선한 편이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중국음식을 먹는 편이라 자주 먹는데 가격은 만만치 않다. 

저렴한 탕수육에 비해 가격은 어느정도 있지만 먹기에 편하고 맛도 좋아 가끔 외식음식으로 선택한다. 

아직도 많은 중국음식이 이름과 그 모습이 매치가 잘 되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다. 양장피, 라조기, 유산슬 한번쯤은 먹어 보기도 했고 보기도 했을 텐데 선명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다음에는 하나씩 하나씩 먹어보는 먹방 투어를 해 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