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마포갈매지집이 곱창가로 바뀌었다. 한번 가바야지 하면서 지나쳐 다니다 장맛비가 내리던 날 곱창가를 찾아갔다.
내부는 예전과 비슷하지만 테이블 단위로 다닥 다닥 붙어 있다. 좀 좁다고 해야하나?
에어콘 바람이 시원해서 일단 좋았다. 요즘 너무 더우니까... 시원한 곳을 찾는다면 추천, 단 불판이 달궈지면 덥다. ㅋ
우리 가족들이 먹는 음식 스타일은 아니라서 자주 가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신상 음식점이니까 한번쯤은 가줘야지 ㅎ
메뉴는 특이하게 순두부찌개를 걸 수 있도록 설계된 불판위에 여러가지 곱창들이 조합되어 나오는데 양이 많은건 아니었다.
을지로쪽에서 일하면서 얼핏 본 것 같은 브랜드이기도 하고 내부 인테리어가 추억 돋는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었다.
곱창가가 있는 수유역 먹자골목은 역에서 가장 끝쪽이라 한참을 걸어 내려와야 한다. 그리고 이곳은 삼각산에서 내려오는 바람이 모이는 곳이라 시원한 바람이 아주 많은 곳이다.
여름엔 시원하지만 겨울에는 칼바람때문에 엄청 추운곳이기도 하다.
개이득이라는 곱창 모듬을 먹었는데 정원이는 절대 개이득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했다. ㅎㅎㅎㅎ
저 멀리 뉴질랜드산 곱창.
옛날 부터 즐겨 먹던 곱창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맛있게 먹는 설명들이 벽에 있는데 그다지 많은 도움은 도지 않을 듯, 서빙을 하는 직원들은 친절하고 상냥했다.
비가 내리는 날이라 그런지 에어콘 바람이 춥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니 순두부 찌개를 올려 준다. 따뜻하고 칼칼하게 소주 안주로 먹기 좋고 곱창으로 느끼해진 속을 잡아 줄 수있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왕십리 돈구어랑 비슷한 스타일이다.
이렇게 끓어 오르면 모듬곱창 판에 끼워서 데워 가면서 먹을 수 있게 판이 만들어져있다.
황주집 혼합과 비슷한 모습의 모듬곱창이다.
생각보다 양은 많지 않았다. 우리가 너무 잘먹는 대식가들이기도 하지만 여튼 양이 좀 작았고 먹고 나면 기름이 식어 하얗게 변하는 것도 맘에 들지는 않았다.
먹고 밥을 볶아 먹으면 개이득? 개이득 설명서가 있으니 잘 읽어보기 권한다.
대창은 잘 익지 않는 스타일이라 오래 잘 익혀서 먹어야 하고 곱창은 곱이 없어 아쉬웠다는...
맛있는 곱이 있는 곱창이 먹고 싶다. 그런데 요즘 너무 더워서 엄두가 안난다.
이눔의 회사는 왜케 더운건지 ㅠ.ㅠ 더워 미칠 것 같은 금요일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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