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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서울

산마루 쉼터 보리비빔밥 맛있는 집

by Mr-후 2017.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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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은 매우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이 되는 글이다. 특히 음식점으로부터 어떠한 부탁이나 금전적인 혜택을 받아서 작성되지 않는 다는 말을 서두에 밝히고 가야겠다. 지난번 산마루 쉼터 5,000원의 소머리국밥과 육개장 글을 보고 이상한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계셔서 미리 밝히고 간다. 개인적으로 식사를 하고 그 느낌을 적는 것 뿐, 더 이상 어떤 것도 없다. 


전날 과음을 한 아내가 산마루쉼터 들깨육개장이 생각난다고 해서 차를 가지고 4.19국립묘지 윗쪽에 있는 산마루쉼터로 갔다. 장소가 협소하여 주차가 안되므로 노상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가야 한다. 마을 버스를 타도 되지만 식사 후 마트에 가야해서 차를 가지고 이동한 날. 날이 뜨거웠다. 


점심시간까지는 조금 남았지만 사람은 이미 가득했다. 주인장이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왜냐면 예전 주인장 아저씨를 주말농장하면서 여러번 봐왔기 때문에  계산할 때 사람이 바꼈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 차렸고 계산 영수증에 상호명도 달라졌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매주 금요일은 휴무. 



아내는 들깨육개장을 주문하고 나는 평소에 먹지 않던 보리비빔밥을 주문했다. 




더운 여름, 입맛이 없을 때 열무보리비빔밥이나 보리비빔밥은 최고의 메뉴가 아닐까 싶다. 

어릴때 참 많이 먹었던 보리밥인데 요즘은 가끔 먹는 별식이 되었다.



옛날 부모님 세대에서는 보릿고개가 있을 정도로 가난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음식. 가을 걷이로 수확한 쌀이 다 떨어지고 보리가 나기전에 배가 고팠던 어린 시절 기억이 다들 있을 것 같다. 요즘이야 차고 넘치는게 쌀이긴 하지만 그 쌀도 잘 먹지 않아 재고가 몇 년 치 쌓여 있다고 하니 세상이 변한 것이다. 


보리비빔밥의 가격은 5,000원 , 대부분 식사 메뉴가 5 ~ 6000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어 이 집도 가격대비 성능(가성비)이 아주 괜찮은 집이다. 입이 고급진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겠지만 ㅋ 



상차림이 나쁘지 않은데 보리비빔밥 관련해서 찾아보니 웰빙음식으로 각광받을 만 하다. 




보리의 효능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 뜨려주며 혈관을 튼튼하게 해서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당뇨와 변비를 개선하고 해소하며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여드름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겨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밑반찬과 함께 깔끔한 보리빔밥이 나왔다. 



접시에 담아 내준 나물을 넣고 고추장 한 스푼, 참기름 쪼로록 ~ (참기름 향이 조금 아쉽다.) 


젓가락을 가지고 휘리릭 비벼 준다. 숟가락으로 비비면 밥이 이겨져 떡이 되는 현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젓가락으로 천천히 골고루 잘 섞이게 비벼 준다. 그럼 윤기 좌르륵 나는 맛있는 보리비빔밥을 먹을 수 있겠다. 



보리비빔밥을 주문하면 나오는 된장찌개. 

나만 그런 건지 모르지만 초여름 된장찌개는 특유의 향과 맛이 난다. 아마도 들어가는 호박이나 채소때문에 그런것 같은데 여름맛이 나는 된장찌개를 한 숟가락 떠 먹어 보니 입에 착착 감긴다. 


간도 적당하고 따뜻해서 차가운 보리비빔밥과 환상적인 궁합이다. 특히 두부를 좋아하고 산마루쉼터 두부는 모두부로 팔 정도로 맛이 좋다.



잘 비벼 막걸리 한 잔과 함께 먹으니 배가 든든해진다. 

고사리, 콩나물,상추, 무우채 등 갖은 나물과 함께 비벼 따뜻한 된장찌개와 같이 먹으니 더 좋은 보리빔밥. 


가격대비 이정도면 괜찮은거 아닌가? 

2017.06.27 아내와 함께 산마루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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