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독 도서관이 있는 길은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주말이면 차없는 거리라 아이들과 산책하면서 걷기 좋은 곳이다.
연애를 할 때 가끔 들러 먹었던 '먹쉬돈나' 라는 즉석 떡볶이집은 이제 기업이 되어 있었다. 예전 자리에서 살짝 벗어나 깔끔한 단독 주택에 자리한 먹쉬돈나, 지친 아이들과 같이 즉석 떡볶이 먹으로 다녀온 이야기.
먹고 쉬고 돈내고 나가세요. 의 줄임말, '먹쉬돈나'
재미 있는 이름이다.
정원이가 '먹쉬돈나' 를 보더니 먹고 쉬고 돈내고 나가라의 줄임말 같다고 하길래 웃고 넘겼다가 포스팅할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정말 먹고 쉬고 돈내고 나가라는 말이었다. 대박~
삼청동길로 넘어가는 초입에 있는데 이 곳은 젊은 여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정독 도서관은 한번도 가보진 못했는데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한번 가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일요일 오후 차없는 거리, 한적하다.
1995년부터 시작되었다는 먹쉬돈나, 단독 주택을 식당으로 개조해서 영업중이다.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니 다국어로 되어 있는 X벤드들도 재미 있고 '먹쉬돈나' 간판도 이뻐 보인다.
마당으로 들어서니 사람이 많을 때는 기다리는 공간과 잘 정돈 된 입구가 보였다.
어른 두명, 아이 둘, 저녁도 먹어야 하기에 간단하게 주문하였다.
치즈떡볶이와 해물떡볶이 하나씩 주문하고 오뎅 사리와 계란 사리 추가, 면은 따로 추가하지 않았다.
음료수는 쿨픿 500ml , 캔맥주 하나를 주문했다.
서울 중심부에서 저정도면 저렴한 가격이다.
먹쉬돈나 치즈떡볶이와 해물떡볶이 모습이다.
치즈가 녹으면서 쫄깃 쫄깃해지는데 녹아서 가라 앉아서 먹기 힘들었다.
해물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맛이 오묘했는데 맵지 않고 단백해서 먹기에는 부담이 없었다.
떡보다 어묵을 좋아해서 어묵 사리를 넣었는데 홍합과 녹은 치즈 그리고 어묵을 같이 집어 먹으면 맛있다.
먹으면서 음.. 그냥 그럭저럭 그렇다고 생각하면서 먹었는데 지나고 나니 또 생각이 나는건 중독성인가?
계란을 깨고 치즈와 어묵과 함께 먹으면 담백하고 고소하다. 외국 관광객들의 입맛 때문인지 매운 맛이 많이 빠진듯하다.
이제는 기업이 되어 버린 즉석 떡볶이집 '먹쉬돈나' , 마돈나가 연상되는건 왜일까?
삼청동 맛집 먹쉬돈나 먹방 후기. 2017.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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