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레 떠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당연히 숙소는 아내가 정하고 예약을 해 둔다.
사실 여기 오션시티 블루스카이 호텔은 이름을 몰랐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았다. 왜냐면 그날 아침 동해 바다 전망이 너무 좋았던 기억 때문이다.
동해 한섬해수욕장과 철도가 보이는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보면서 업무 스트레스를 풀었던것이 좋았다.
갑작스레 떠났던 1박 여행에서 너무 즐거운 추억이 생긴 것 같아, 마치 보물을 발견하고 돌아온 느낌, 여행은 그래서 좋은 것인가보다.
저기 앞에 보이는 해수욕장이 한섬해수욕장의 모습이다. 숙소의 높이가 높아서 전망도 좋고 날이 맑아서 푸른 바다가 더 넓게 펼쳐져있다. 가슴이 뻥 하고 뚤리는 기분이다. ^^
이 사진은 다음 날, 아침에 갑자기 내린 소나기가 걷히면서 찍게 된 사진인데 ...
마침 침대에 누워서 밖을 바라보면서 풍경을 즐길 수 있어 더 없이 좋았다.
침대도 푹신하고 깔끔해서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4인 가족이 들어갈 수 있는 숙소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좁지만 만족해야 했던 숙소, 그래도 너무 편하게 잘 쉬고 왔던 곳이다.
묵호해수욕장에서 잡아온 조개 녀석들이다. 두 아들과 함께 잡았는데 꽤 많이 잡았다는 사실.
바다물로 해감을 해두고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근처에 이마트가 있어 삼겹살을 사고, 묵호항에서 회도 포장을 했다.
간단한 저녁 만찬을 차려 놓고 오늘, 하루 있었던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네 식구가 소란스럽게 떠들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저 삼겹살, 두툼하니 고기가 아주 좋은 삼겹살이었다. 많이 구울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 조금만 구워 맛있게 먹었다.
역시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라면이다.
낮에 잡은 조개와 먹다 남은 회를 함께 넣고 끓인 해물라면. 배가 터지도록 먹을 수 있었다. ^^
갑작스럽게 떠났던 동해1박2일의 여행은 마치 소중한 보물같은 추억을 선사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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