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게 어깨를 다친지 1년이 다 되어가도록 치료가 되지 않고 있다.
작년 이맘때 아들 녀석과 베드민턴을 치고 난 뒤 부상에 의한 오십견이 온 상태라는 진단을 받고 봉은사역 근처 광동한방병원에서 한방과 도수치료를 겸해서 치료를 하고 있는 중이다.
치료전보다는 훨씬 좋아졌지만 아직도 오른쪽 어깨는 사용하는데 불편감과 통증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몇 주 더 진료를 받고 나면 많이 좋아질 것 같다는 느낌이다.
매주 금요일 병원 치료를 끝내고 혼자 점심식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치료 받고 근처 신의주찹쌀순대국집으로 갔는데 맛이 좋아 기분이 좋았다. 매주 금요일은 순대국 먹는 날이 되어 버렸다.
본가 직영점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다녀본 신의주찹쌀순대국보다 맛이 좋은 집이다. 먹어보면 안다.
지난번 프로젝트 때는 북창동 농민순대를 거의 매주 한번씩은 먹으로 다녔던 것 같다. 같이 일하던 사람이 엄청 좋아하던 순대국. 요즘도 가끔 생각이 난다.
혼자 밥을 먹는것도 뻘쭘하다 할 수 있으나, 요즘 세상에 뭐 그리 뻘쭘한 것도 아니고 좀 늦은 점심시간이지만 의외로 혼자 드시로 오는 분들이 많다. 식사가 나오길 기다렸다가 사진들을 찍었다.
순대국에는 깔끔한 새우젓을 넣어야 감칠맛이 살아나고 국물이 더 진해지는 느낌이 든다. 특히 이집은 함께 나오는 깍두기와 무우 생채가 기가 막히다. 잘 어울리는 반찬이다.
오후 1시가 넘었는데도 식당안에는 사람이 꽤 있었다.
식당 내부는 꽤 넓은 편이다. 장사 잘되는 집은 뭔가 특별한 것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뉴스에서는 연일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섞인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여러 경제 여파로 인해 시장 물가는 엄청난 고공행진이다. 이렇게 오른 물가가 내려오는 걸 거의 본적이 없다.
이제 만원 한 장으로는 제대로 된 식사도 하기 힘든 지경이다. 특히 강남에서는...
신의주찹쌀순대국의 고기는 쫄깃하니 적당하게 잘 삶아졌고 냄새도 없었다. 순대도 깔끔한 맛이 좋았다.
2주 연속으로 금요일 마다 늦은 점심을 먹은 곳인데, 근처 이런 순대국집이 있다는 것이 아주 좋다. 술 많이 먹은 날은 무조건 요기 아니면, 양평해장국 집으로 가야한다. ㅋㅋ
양평해장국집 포스팅도 준비를 해야겠다.
본가 신의주찹쌀순대국 집은 봉은사역 3번출구, 삼성1파출소 옆에 있다.
찾아보니 근처 신의주찹쌀순대국은 여러 곳이 있다.
'여행 & 음식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대문 호떡, 야채, 꿀 호떡 입맛대로 골라먹기 (0) | 2022.06.02 |
---|---|
북창동 나주곰탕, 금성관에서 먹는 점심 (1) | 2022.06.01 |
가오리 '원조봉평시골메밀촌', 막국수 한 그릇! 21/06/12 (0) | 2022.05.22 |
삼성/선릉 전통일식집, 장정정(丁 장정 정) - 회포 (0) | 2022.05.21 |
남대문시장 갈치조림 골목에서 (0) | 2022.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