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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서울

남대문시장 갈치조림 골목에서

by Mr-후 2022.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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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은 다시 현실로... 

지난 주 토요일, 정원이의 컴활2급 필기 시험이 있어서 온 가족이 대한상공회의소로 갔다. 주차는 지난 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HSBC은행 건물 지하(주말 종일 4,000원) 주차를 하고 아이를 시험실에 바래다 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성원이의 안경을 맞추기 위해 남대문 시장으로 갔고, 안경을 맞추고 나오니 곧 시험이 끝났다고 연락이 온 정원이를 만나 점심을 먹으로 갈치조림골목으로 이동했다. 

한창 코로나가 유행하던 시절보다 사람 수가 엄청 늘었다. 마치 예전에 남대문시장처럼.. 

점심 메뉴는 갈치조림을 먹기로 했다. 예전에 비해 가격이 올랐지만, 오랜만이니 기꺼이 먹어보자며 ^^ 

 

갈치조림은 2인분이 기본이며, 가격은 2만원이다. 1인당 만원인셈이다. 

요즘 강남에서 식사 한끼를 하려면 기본이 9~12000원선이다. 그기에 비하면 뭐 별 차이를 못 느끼겠는데, 그래도 남대문시장안에서 점심한끼에 1만원은 좀 비싼 느낌이다. 

남대문 시장 구석구석 찾아보면 저렴하고 맛있고 전통있는 식당들이 꽤 많다. 

하지만 우리는 오래된 노포스타일의 이런 느낌의 식당들을 좋아한다. 갈치조림을 주문하면 계란찜과 갈치튀김까지 서비스로 내어주신다. 밥 한그릇 먹기엔 넘치는 반찬이다. 

추가하는 공기밥은 1,000원이라 쓰놓고 서비스라 부른다나뭐래나... ㅎㅎ 

 

 

아침도 제대로 못먹고 형아 시험 끝날때까지 기다린 성원이는 말이 없다. 먹는데 진심인 녀석이다. 

아주 열심히 먹고 있다. 요즘 이녀석 잘 먹고 잘 놀고 잘 잔다. 무럭무럭 잘 커길 바래 ~ 

 

 

갈치조림이 조금 맵다. 그래서 맵지 않은 생선구이를 주문했고 생선구이는 삼치구이가 최고지라며 삼치를 2인분 주문했다. 1분만 주문하고 공기밥 추가해서 네 사람이 배가 터지도록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공기밥 하나 추가해서 먹었다. 

 

 

갈치조림에 갈치가 3토막 정도, 그리고 잘 익은 무우, 칼칼한 국물. 

한국 사람들에겐 시그니처음식같은 건데, 밥 도둑이 아닐 수 없다. 

 

푸짐한 한 상차림으로 출출했던 배를 채우느라 정신없이 먹는 사이 식당 안은 손님으로 가득 찼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절에 비하면 사람이 엄청나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유명한 갈치조림집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대기 줄은 끝이 안보인다. 점심시간은 되도록 피해서 가는 것도 요령인데, 요즘은 사람이 많은 곳이 그립기도 하다 살짝!! 

 

저기 뒤에 희락갈치, 중앙갈치 여긴 사람들이 너무 많다. 

 

갈치골목 옆으로 족발집, 국수집들도 있다. 

남대문시장 수입상가 지하에도 잠깐 돌아보고 나왔는데 계단 밑에 40년 이상 전통의 국수집들도 있던데 그런 국수가 맛있을 것 같다. 다음에는 한번 먹어보고 싶다. 

 

아주 특별하게 맛있다기보다는 일반적인 맛으로 가끔 생각나는 갈치조림, 가끔씩 한번 먹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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