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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서울

광화문 맛있는 미역국, <호호미역> 21/05/15

by Mr-후 2022.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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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1년전과 같은 시간대를 지나고 있는 것 같다. 작년 5월 15일, 점심식사로 먹었던 호호미역국집 이야기. 

이 미역국집 앞에는 투바(라바) 건물이 있는데 익살스러운 라바의 옐로우와 레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점심시간에는 항상 있는 웨이팅이 지겨울법 한데, 라바 영상을 잠시 보고 있으면 숨막히는 전쟁터같은 업무 회의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미역국 가격이 좀 비싼 편인데,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는 뜨거운 미역국을 해장으로 먹고 싶을 때 기꺼이 찾아가 먹을 수 있다. 

주문 시스템은 무인기에서 메뉴를 고르고 결제를 진행하면 접수가 된다. 주문 후 일 이야기 잠시 하고 있으니 맛있는 점심식사가 나왔다. 갑자기 그 때 그 프로젝트의 사업관리를 하던 명주씨가 생각이 나는구만 ~ 어디서 잘 살고 있겠지만 젊음은 역시 좋아 ~ 

 

 

직장인들이 꽤 많이 찾는 곳이고 식당 자체도 깔끔하지만 나오는 밑반찬도 깔끔하고 개별 식사에 특화된 셋팅이라 함께 식사하는 분들 눈치 안보고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저 벽에 고래 사진 밑에 적히 글은 다음과 같다. 

고래가 새끼를 낳은뒤 미역을 먹고 산후의 상처를 낫게하는 것을 보고 고려 사람들이 산모에게 미역을 먹였다고 합니다. 
- 당나라때 서견이 지은 '초학기' 초학기에서 발취 - 

그래서 우리가 생일날이면 미역국을 먹고, 아이를 낳으면 미역을 선물하고 산모들이 미역국을 먹는걸 보면.. 참 좋은 음식이다. 

난 미역국으로 해장을 주로 하는데 ㅎㅎ 그것도 관련이 있나? 

 

 

 

뜨거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들은 곤혼스러울 수 있다. 여분의 그릇을 받아 식혀서 먹으면 좀 더 빠르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뜨거운 것이 좋으므로 뜨겁게 후후 불며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미역국은 요란스러운 것보다 진한 국물과 담백한 맛의 국물이 제일 좋은 듯 하다. 맛있는 미역국을 먹을 때면 항상 그리운 사람이 떠오르기도 한다. ^^ 

 

 

그 뒤로 한 번 더 갔었는데 역시 그때도 맛있게 먹고 왔다. 

 

 

 

호호미역, 경희궁직영점이었군. 

광화문에서 맛있는 미역국이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만한 곳, 최근 미역국 전문점들이 꽤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여러모로 우리나라 사람들 정서와 친근한 음식인것은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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