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비싸다. 쩝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올랐더라는... 발길을 끊은지 1년 정도 되었나? 갑자기 입소문이 나면서 줄을 서서 먹어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한동안 찾지 않았었다.
3월 어느날, 퇴근길에 아이들과 오랜만에 찾아갔다. 그리고 몇 일 뒤 나는 코로나확진자가 되었다. 우리집에서 나만 ㅋㅋ
황주집 분위기며, 음식들은 맛있고 좋다. 내가 좋아하는 그런 분위기이고 술 안주인데, 많이 먹으면 느끼해서 속이 별로 좋지는 않다. 이럴 땐 근처 잔치국수집이나, 칼칼한 칼국수집에서 국수 한그릇하면 그나마 속이 풀리지 않을까?
혼합곱창을 먼저 한판 먹고, 순곱창을 또 한판 주문했더니 금새 10만원이다. 쩝 ~
푸짐하게 먹은 것 같지 않으면서도 가격은 후덜덜이라, 한창 먹을 나이의 사내 아이 둘을 데리고 식사를 한답시고 찾아간 내 잘못이 크다.
적당히 먹고 일어섰다.
혼합곱창의 경우 양과 곱이 섞여 나오는 듯하고 빨리 익는 순서대로 먹으면 된다. 참기름장에 찍어서 소주 한잔 먹기엔 더 없지 좋다.
밥을 볶아 먹는 재미도 좋기때문에 마지막엔 볶음밥으로 식사를 대신한다.
살짝 타는것 같은 느낌으로 익혀서 먹으면 맛있는데 익힐 때 잘 익혀서 곱이 빠져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요령이다. 김치, 콩나물무침과 함께 먹어면 덜 느끼하다.
두번째 판으로 주문한 순곱창, 주방에서 한번 초벌을 한 상태로 나오고 좀 더 바싹 익혀서 먹으면 된다. 구울 때 곱이 나와 모이면 구워주시는 분이 숟가락에 모아 주는 센스까지.
먹고 나면 니글니글, 오랫동안 안먹으면 또 먹고 싶어지는 그런 곱창
하지만 너무 비싸다.
물가 고공 행진속에 더 비싸질지도 모른다.
또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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