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란 단어를 사전 해석으로 이해하자면,
감미롭고 감성적인 분위기 또는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성적이고 이성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나 심리.
나에게 한계령휴게소가 그렇다.
아주 젊은 시절에 가족들과 함께 갔던 추억의 장소이며, 주변 풍광에 매료되었던 곳으로 기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번 가족여행에서 나는 굳이 가지 않아도 될 길을 구비구비 넘어 한계령휴게소까지 갔다.
눈발이 날리고 강풍이 부는 이런 곳에 뭐가 볼게 있다고 가냐는 두 아들 녀석의 투덜거림을 기어이 이겨내고 전망좋은 휴게소에서 인증샷도 찍고 따뜻한 커피도 한잔하며, 한계령이라는 노래를 들으며 낭만을 즐겼다.
한계령휴게소에서 바라본 강릉 방향에 운무가 끼어있다.
눈이 나리다, 푸른 하늘이 보였다 변득스러움이 심했다. 우리는 이 한계령을 넘어 오색령으로 이동했다.
한계령, 한계령휴게소 전경,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듯한 모습이다.
나의 오래된 기억속의 사진과 비슷하다.
차에서 내리니 미친듯한 강풍이 불어 닥친다. 춥다며... 얼굴로 원망하는 막둥이
한계령휴게소 안 모습이다.
이 모습은 살짝 생소하고 낮선 풍경이다. 처음 보는 듯한 ^^
입구 우측에 한방차를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우린 그것보다는 아메리카노 한잔을 선택했다.
한계령휴게소에서 아이들과 함께 풍경을 감상하며
인증샷을 남겨본다.
날이 좀 더 좋았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백담사를 가려다가 그냥 한계령휴게소를 가자고 해서 왔던 길이다. 산세가 험하고 풍광이 좋아 낭만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가 아닌가 싶다.
대한민국에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다.
입구에서 두 녀석의 인증샷
이 녀석들도 나중에 성장해서 이런 곳들을 찾아다닐런지...
그때 내가 가진 낭만이 공유될까? ㅎㅎㅎ
2021.03.30 - [여행 이야기/국내] - 오색약수터에 약수가 없다.
아이들과 함께 찾았던 한계령휴게소.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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