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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강원

양양 동해막국수 본점, 수육과 함께 5/6

by Mr-후 202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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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어린이날은 그냥 집에서 보내기로 했다. 집에 어린이라고 있는 녀석은 초3, 10살 성워니 하나, 로블록스 게임 머니, 로벅스를 현질해달라는 요청이 어린이날 선물 대신이다. 이전에도 몇 번 현질을 해주었지만, 정말 허무하게 사용이 끝나는데, 아마도 긴 시간 게임을 하면서 현질에 목 말랐을 그 기분을 풀어내는 것이라 좋게 생각한다. 해 달란다고 다 해줄 수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대신, 내일은 아빠 하고 싶은거 해주기로 약속. 

 

다음날, 우리는 아침도 먹지 않고 일어나 씻고 강원도 양양으로 출발했다. 진짜 목적은 동해막국수 먹으로 가는 것이고, 대외적인? 목적은 바다를 보러 가는 것이다. ㅎㅎ (바다보고 맛있는거 먹음 되는 것을 쯔쯔...) 

 

그리하여 약 3시간 가량 운전을 해서 도착한 남양양IC 입구, 동해막국수 본점을 찾았다. 점심시간 근처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아보였고 대기줄도 길어보였다. 이곳은 동반 인원수에 따라 대기 순번이 달라지는데, 가족단위로 온 경우, 연인 단위로 온 경우 등으로 나눠 대기번호가 부여되고 있었다. 

 

먼저 내려가 잽싸게 대기를 걸고 미리 음식을 주문했는데 날 더운 날은 살얼음이 동동뜨는 물막국수가 제격이다. 생각만해도 시원해지는 듯 ^^ 그리고 동해막국수에서는 처음으로 수육도 함께 주문했다. 가격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듯 조금씩 올랐다. 

동해막국수 본점은 여러번 다녀왔고 포스팅도 몇번 올린 적있다. 한동안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다 다시 작성하려고 하니 최근 방문한 곳들 위주로 먼저 작성하게 되었고 그 중 하나가 양양 동해막구수다. 바로 저번주에 다녀왔다. 

 

동해막국수 수육은 회무침과 함께 나오는데 이걸 식혜라고 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맛이 좋았다. 아이들도 맛있다며 수육고기와 함께 폭풍흡입을 이어갔다. 

 

대문사진 ㅎ

윤기 좔좔 흐르는 수육 한 점과 회무침을 올렸다. 그리고 새우젓과 함께 한 점 먹으면 행복이 따로 없다. 막걸리 한 잔이 아쉽지만 그건 다음에... ^^ 

 

아이폰XS MAX의 인물사진 모드로 찍은 김치사진이다. 먹음직스러운 김치, 정갈한 느낌마저 든다. 

 

 

네 식구가 먹을거라 수육(대)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는 양이? ㅎㅎ 워낙 대식가?들이 포진한 가족이라.. 금새 바닥을 드러냈다. 

다음에 또 가게 되면 꼭 수육과 함께 먹어야겠다. 회무침 추가는 별도 비용이 발생한다. 

 

 

전형적인 보쌈수육의 한 장면. 

역시 맛있는 음식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다. 사람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적당한 돈을 가지고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야 한다. ... 고 생각한다. ㅋㅋ 

 

 

물막국수에는 설탕을 덤뻑 넣고, 식초도 좀 넣고 잘 저어서 적당히 섞어주면 마법의 맛이 나온다. 냉면, 막국수 등을 먹을 때는 식초를 많이 넣는 편인데 아이들은 질색을 하곤 한다. 시원한 맛을 가중하는 식초가 없으면 맹맹하니 맛이 없다. 

 

 

큰 아들도 먹는 법을 안다. 자기만의 철학을 가지고 음식을 대하기 때문에 이젠 간섭조차도 어렵다. 

 

막내 아들이 막국수에 수육 한 점 얹어서 먹으면 끝내준다고 하면서 몇 점 남겨 둔거 뺏어서 내가 먹었다. ㅋㅋ 

막국수만 먹을 때보다 훨씬 더 풍부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역시 아이들 입맛은 거짓말을 못하나 보다. 

우리는 그렇게 순식간에 막국수 네 그릇과 보쌈수육 한접씨를 뚝딱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음 목적지를 향하여 ^^

 

 

 

남양양 IC 입구에 있는 동해막국수, 그 시작은 1986년부터.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음식점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시원한 막국수 한 그릇 먹고 바로 옆 지경리 해수욕장에서 바다구경과 함께 한다면 행복한 하루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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