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은하수교 산책하기 좋은곳 4/3

주말이나 쉬는 날에는 집에만 있기에는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몸이 엉망으로 피곤하지 않는 이상은 어딘가로 바람을 쐬러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마련이다. 

어제의 포스팅처럼 경기 남서부로 이동하기엔 좀 부담스럽고 경기북부 쪽은 왠만한 곳은 가 본 경험이 있어 어딜 가야할지 마땅치않다. 

겨울 한탄강지질공원 트래킹이 유명한 철원쪽에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 있어 한번 가보기로 아이들과 협의?를 했다. 그러고 보니, 이번 프로젝트 투입 전날이군.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 주변에는 트래킹 코스 조성이 잘 되어 있는 곳이다. 뭐 잘 알진 못하지만... 종이학을 닮은 은하수교가 있다는, 그리고 야경이 아름답다는 등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다음날 출근도 해야하고 제대로 된 트래킹은 피곤할 것 같아 그냥 말 그대로 콧구녕에 바람만 넣고 왔다. 

한 낮에 산책하기엔 주변에 나무그늘이 없는 편이라 더워지면 산책하기 좋지 않을 듯 ^^ 

주변 일대는 개발이 진행될 예정으로 보였다. 장터도 열려있었고 주차장은 더 넓었다.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으면 은하수교가 나온다. 인터넷에서 찾았을 때는 입장료 등의 글이 보였는데 우리가 간 날은 그런건 못 본 것 같고 티켓팅 없이 은하수교를 건넜다. 

출렁다리는 아니고 아래가 훤이 내다보이는 짜릿짜릿한 다리인데 걸을만 한 곳이다.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도 있지만 이 곳이 더 길고 걸을만한 곳이었다. 

 

 

어딜 가더라도 인증샷은 찍고 다니자. 그래야 기억 나지 ㅎㅎㅎ 

사실 이날 주 목적은 철원막국수를 먹으로 가는 것이었다. 신철원 오일장이기도 했고 ^^ 

 

 

겨울 가뭄으로 한탄강의 검푸른 물결을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짙은 계곡물이 고여있어 볼만했다. 큰 비가 내린 뒤라면 엄청난 위용을 자랑할 듯. 

 

 

 

은하수교를 건너 오르막길을 힘겹게 걸어 올라갔다. 어찌나 가파른지 걷기 힘들정도였다. 연세가 많으시거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절대 올라가지 마시길... 

 

은하수교 뒤쪽 언덕에 시설이 곧 들어설거라며,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조성될 모양이었다. 좀 생뚱 맞아보이긴 하지만 밤에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고, 강원 철원이다 보니 밤에 별도 많이 보일 것 같다. 별만 많이 바도 어딘가? 

 

주변에 고석정도 있고 땅굴도 있고 노동당 장소도 있고, 은근 철원도 가볼만한 곳이 많은 곳이다. 

 

주말 나들이 다녀온 철원한탄강은하수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