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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강원

주문진항 맛집 <미가곰치국>

by Mr-후 2019.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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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항 맛집 <미가곰치국>


계획은 양양에서 1박을 하고 속초 88생선구이로 가서 생선구이를 먹고 서울로 리턴할 생각이었지만 아내의 추천으로 우리는 주문진항에서 홍게를 사기로 결정했다. 

7번 국도를 타고 강릉 주문집읍으로 내려와서 주문진항 근처에서 주차를 위해 고생을 좀하다 다행스럽게 주문진수산시장 근처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장 구경을 하면서 걷다 보니 주문진항 근처까지 오게 되었다. 

아침에 황태해장국을 먹고 낙산사를 한바퀴 돌아보고 주문진항까지 오니 그새 배가 출출해졌다. 

아침에 곰치국을 먹고 싶었는데 곰치가 다 나가고 없다는 주인장 말에 황태국으로 변경을 했었는데 마침 주문진항 식당가에 맛집으로 소문난 미가곰치국이라는 집이 있어

고민하지 않고 들어갔다. 



곰치국 2인분과 모듬생선구이 1분을 주문했다. 

속초 섭죽마을과 같이 싯가로 판매가 되고있었는데 이날 가격은 1인분에 17,000원이었다. 

속초 섭죽마을의 곰치국과는 사뭇 다르다. 

그 말을 듣고 주인장이 속초와 달리 주문진에서는 곰치국에 김치를 넣어 개운함이 더 좋다고 말을 해 주었다. 


미가곰치국 차림표. 

이곳은 본점과 2호점으로 나눠지는 듯 하다. 우리가 간 곳은 대로변 바로 앞에 있는 미가곰치국이 아니고 그 옆 2호점으로 들어갔다. 

깔끔하니 깨끗하고 좋았다. 

모듬생선구이는 1인분에 13,000원 , 혼자 식사는 좀 어려울듯하다.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고 혼자서 2인분을 주문한다면 가능하다. ^^ 




한번 더 달라고 해서 먹었던 청어알 젓, 완전 맛있었다. 

함께 나온 김과 생선구이와 밥, 청어알 올려서 먹으면 밥도둑이다. 


살짝 쉰 김치를 넣고 끓여 주는 곰치국. 

추운 새벽 바다일 나가기전에 속을 든든하게 하고 나갈 수 있게 특화된 음식인듯하다. 

여기에 밥을 넣고 좀더 끓여 곰치국밥을 만들어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마치 어릴 때 먹었던 김치국밥이 생각나는 맛. 




부드러운 곰치는 입에 넣으면 마치, 샤르륵 녹아 사라지는 아이스크림 같다.

먹을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물고기. 그래서 없어서 못파는 싯가를 받는 귀한 몸이 된 것 같다.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88생선구이 대신 미가곰치국에서 먹는 모듬생선구이. 

고등어, 임연수아(이면수), 가자미를 주는데 다 맛있는 생선들이다. 싹 발라서 다 먹었다. ㅎㅎㅎ 




음식은 3인분만 주문했지만 아이까지 네명이다 보니 공기밥을 네개 가져다 주시는 센스에 밥이 남아 버리기 아까워 몽땅 다 먹느라 배가 터질뻔했지만 

계속 입속으로 쓸어넣을 수 밖에 없는 온통 맛나는 음식 천지다. 

바닷가, 항구에서 최적화된 반찬들과 함께 먹으니 맛이 어찌 없겠는가


ㅎㅎㅎ 

먹다 보니 이렇게 싹싹 긁어 먹고 나오게 되었다. ^^

청어알젓갈은 한통에 15,000원 / 너무 맛있어서 구입해서 왔다. 




오래된 주문진항 맛집. 

미가곰치국에서 먹었던 맛있는 점심. 

미가곰치국은 주문진 수산시장 주차장 바로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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