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게장 맛집 <명동게장> 미친듯 먹었다.
아직도 포스팅이 너무 많이 밀렸다. 부지런히 써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이번 포스팅은 올해 추석 연휴에 다녀왔던 전라 여수, 광주 지역의 첫번째 장소, 여수 게장 맛집으로 알려진 '명동게장' 무한리필집이다.
산청에서 추석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와 씻고 짐을 꾸려 집을 나섰다.
명절 때 복잡한 고속도로 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는 국내 명소나 아직 아이들이 가 보지 못한 지역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하는 중이다. 부산, 포항을 시작으로 동해안 일주까지 하고 이번에는 전라도 지역을 돌아보기로 했다. 첫번째 도시는 여수. 여수 밤 바다로 유명한 그 여수로 출발했다.
역시, 남해안고속도로는 많이 막히지 않았고 수월하게 여수까지 도착했다.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숙소도 예약을 했고, 무엇을 먹을지도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서 리스트 해 두었다.
여수에 도착해서 '명동게장' 으로 내비게이션을 찍고 주택가 골목길안, 게장 골목에 들어서니 인산인해다. 대기 줄도 길고 엄청난 게장집들이 있었다. 몇 몇 게장집에는 줄과 대기 인원이 좌우 길을 다 덮고 있을 정도다.
왠만하면 줄 서서 먹지 않는 스타일인데, 대기표를 받아 들고 주차를 한 뒤, 편의점에서 잠깐 간식거리를 구입하고 시간을 보내다 다시 가게 앞으로 왔다. 그래도 줄지 않은 줄... 추석 명절 당일이라 가족단위 식구들이 식사를 위해 모여든 모양이다.
한동안 기다림 끝에 번호가 외쳐졌다. 자리 안내를 받아 들고 음식을 기다린다.
여수 게장 맛집, 명동게장의 간장게장.
가게 앞은 인산인해다. 다들 차례를 기다리느라 지친 모습이지만 곧, 맛있는 게장으로 입이 즐거워질 것이다.
보통 기대가 크면 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맛집으로 소문난 곳인데, 얼뜰결에 인터넷 검색으로, 10년 전 어머니를 모시고 찾았던 돌게장집을 추억하며 찾아갔다가 너무 흡족하게 먹고 온 날이었다.
갈치조림과 게장을 같이 먹어도 좋지만, 우린 간장 게장 정식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
충분히 1인분 이상을 먹었다고 자부했을 만큼 많은 게장을 리필해서 먹었는데 특히 간장 게장을 4번 정도 리필을 해서 먹었다.
막내 성원이가 많이 먹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내가 많이 먹었던 날이었다.
초등학생 게장정식은 10,000원이다.
양념게장은 상당히 매운 맛이 센 편이다. 한 그릇 나온 것도 겨우 다 먹을 정도로 매웠다.
다행히 밥과 국이 있어 매운 맛을 중화시켜 가면서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여튼,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먹어 치웠다. ^^;
넓은 쟁반에 셋팅되어 나온 간장 게장 정식, 게장은 무한리필이다.
입이 쩍 벌어질 한상은 아니었지만 전라도 식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거의 모든 반찬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검증 받은 듯 적절한 간과 맛을 가지고 있었다.
의외의 맛도 있었지만, 색다른 젓갈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요 녀석이 전라도 여수의 간장 게장이다.
많이 짜지 않고 비리지도 않는다.
정말 밥도둑 게장이 아닐 수 없다. 아내와 아들의 표현으로는 "아빠가 미친듯이 게장을 먹더라" .. 였다. ㅋㅋㅋ
명함까지 챙겨 들고왔다. 곧 주문을 해서 서울에서도 먹을 것 같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인기가 꽤 좋았던 멍게젓. 멍게향이 그대로 있으면서 젓갈 맛도 충문히 나면서 입맛 살리는데 좋은 젓갈같다. 처음 먹어 본 멍게젓갈이다. 이 젓갈 역시 포장 판매가 되고 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손이 엉망이다. 사진도 찍고 해야하는데 @@
먹던 게장을 쪽 짜서 하얀 쌀밥 위에 올리고 한 숟가락 입에 넣으면 끝내준다. 정말 그 만족감은 뭐로 표현할 방법이 없다. 게장을 그리 많이 먹는 스타일은 아닌데 명동게장은 내 입에 딱 맞았다. 완전 쵝오!!
리필해서 먹었던 음식, 밑반찬 모두 클리어!! 완전 대박 맛있게 먹고 나니 이미 늦은 오후다.
점심을 이제 먹었으니 우리 저녁은 어쩌나? 고민스러웠다. 여수에 왔으니 여수 밤바다를 바야지 하는 마음에 숙소를 찾아 체크인 하러 갔다.
꽤 긴 시간 기다려서 먹었던 명동게장,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게장 맛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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