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케이블카 밤바다 야경 감상하기
부산 여행을 두번이나 했지만 결국 송도 케이블카는 탈 수 없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태풍이 불어서... 그래서 우리는 여수 케이블카에 도전했다. 숙소 노블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케이블카 타는 곳에 가 달라고 요청을 하니 기본 요금정도가 나왔다. 사람이 많아 조금 기다려야했지만 충분히 기다릴 수 있는 여건이라 아이들과 이곳 저곳 둘러 보다보니 금새 우리 차례가 되었다.
티켓을 끊고 아이들과 전망대와 야경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고,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를 날아 반대편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왕복 코스. 케이블카 아래로 불빛이 화려한 곳을 보니 다음 목적지인 여수 포차거리가 눈에 들어왔다.
왜 밤바다, 밤바다 하는지 알 수 있는 여수 밤바다와 야경 모습이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전망대에서 바라본 야경 모습, 마침 추석이라 바다 건너편에서는 불꽃쇼도 펼쳐지고 있었다.
해안가를 따라 포차거리를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음 포스팅은 여수 포차거리다.
여수 케이블카는 무인 발매기에서 끊어도 되고 창구에서 끊어도 되는데 무인발매기가 더 편했다. 또 온라인으로도 예약이 가능하므로 확인하고 미리 티켓을 준비해도 좋을 것 같다. 우린 그냥 현장 예매 ^^
일반 캐빈과 크리스탈 캐빈이 있는데, 바닥이 보이는 케이블카와 그렇지 않은 케이블카의 차이고, 비용이 크리스탈이 좀더 비싸다. 대신 기다리는 대기 인원은 좀 더 적어 빨리 탈 수 있다. 선택은 탑승자 마음 ^^
우린 일반 캐빈으로 왕복을 예약했다.
3층인가? 케이블을 타고 내리는 옆 쪽에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데크가 있다. 그 곳에 데려다 놓으니 두 녀석이 아주 신났다. 뛰고 싸우고 ...
불꽃 쇼 따위는 관심도 없는 녀석들...
뜻하지 않게 불꽃쇼가 펼쳐지는 바람에 횡재를 했다. 펑펑 아름다운 불꽃이 여수 밤바다를 수 놓아주었다.
사진의 옆 핑크빛 가득한 거리가 여수를 대표하는 포차거리다. 밤늦게까지 많은 사람이 몰려 왁작 지껄한 거리가 되겠다. 인상적인 장소였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서 찍은 사진.
야경이 화려해 볼게 많은 케이블카다. 송도 케이블카를 못 탄 한이 있어 그런지는 몰라도 기대만큼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아이들과 밤에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건너 본다는 경험은 좋았다. 편도만 갈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왕복 비용에, 다시 택시를 타고 돌산대교를 넘어 포차거리까지 이동하는 택시비까지 더 한다면 좀 아까운 비용이다.
그래서 편도로 케이블카를 타고 건너가 반대편에서 택시를 타고 여수 포차거리로 이동하는 편이 비용적인 면이 더 좋을 것 같다.
이곳이 반대편 케이블카 타는 곳인데 멀리 베네치아 호텔이 보인다. 그냥 여기서 내려 택시를 타야 했었다. 우리는 ㅋㅋ
괜히 마눌님한테 한 소리 들음 ^^;
딴 짓 하느라 정신이 팔려 케이블카 타고 내리는걸 못 찍었다. 돌아오는 케이블카를 타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엉망이다. 아이들은 색깔별로, 몇 번 케이블카를 타는지 관심이 있는 모양이었다.
부산에서 타보지 못한 케이블카, 결국 여수에서 타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돌아 나왔던 날이다. 이제 신나는 여수의 밤 바다와 야경, 그리고 인파가 함께 할 수 있는 포차거리로 이동해보자. 이동은 어려웠지만 택시를 타고 갔다. 그리고 여수 수산시장 입구에서 엄청난 막힘을 뚫고 겨우 도착한 포차 거리는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로 화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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