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맛집 <서울고기집>, 봉기네

충무로 맛집 <서울고기집>, 봉기네

식당 이름이 왜 서울고기집일까? 

서울고기집에는 서울고기는 없고 제주고기만 있다. 반가운 제주 고기집. 저녁에는 삼겹살과 목살을 멜젓에 찍어 한라산 소주를 먹을 수 있는 서울고기집, 충무로 봉기네에서는 점심 식사 메뉴로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다.

오늘 점심까지 벌써 3번이나 다녀온 집인데 점심시간 김치찌개와 계란말이가 환상의 궁합이다. 

밥은 돌솥을 올려 주는데 찌개와 계란말이로 식사를 하고 돌솥에 물을 부어 누룽지와 숭늉을 먹으면 깔끔한 식사가 끝난다. 

젊은 사장님이 '봉기네'의 그 봉기인지 궁금하다. 

엄청 친절하고 입담도 좋아 단골 손님이 많을 것 같다. 오늘도 만석이라 손님을 더 받지 못할 정도로 점심시간에는 인기가 많았다. 꽤 서둘러 갔는데 빈 테이블이 없을 정도였다. 

메뉴 주문은 받으시는 분이 사람 수를 감안해서 찌개와 계란말이를 추천해주는데 좀 넉넉하게 먹을려면 사람 수 대로 찌개를 주문하고 계란말이를 추가하면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다. 또 김치찌개에 라면 사리를 추가해서 먹으면 어마무시하게 배가 부르게 먹을 수 있다. 

인터넷 검색을 해서 충무로 봉기네로 찾아보니 삼겹살과 목살 먹은 이야기가 올라와있는데 점심 메뉴 이야기는 없어 포스팅을 올려 본다. 

전선을 감아서 사용했던 둥근 목재를 눞혀 식당 테이블을 만들고 위에 가스레인지로 찌개를 끓여 먹는 시스템. 

 

큰 양은 냄비에 담겨져 나온 김치찌개. 

서비스도 좋고 맛도 좋아 점심먹으로 자주 가는 편이다. 

돌솥에 나온 보슬보슬 윤기가 쫘르륵 ~ 흐르는 맛있는 밥. 

밥을 그릇에 퍼 담고 물을 부어 두면 칼칼한 찌개를 먹고 입안을 개운하게 할 수 있다. 

제주 생삼겹살과 생목살 전문점. 

갑자기 제주가 그립다. ^^ 

윤기 좔좔한 계란말이. 

특이하게도 맛있는 향과 함께 먹기 부드럽게 맛있다. 양도 넉넉해서 4인 기준 하나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