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은성회집, 대구탕 맛집
어제부터 계속 찬바람 불 때 먹으면 좋은 음식들이 생각난다. 어제는 포스팅에서 작성한대로 배가 터지도록 수유 닭한마리를 먹고 집에 갔다. 오늘은 지난 늦여름 선배와 함께 갔던 광장시장 은성회집의 대구매운탕이야기다.
맛집 프로에도 소개가 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 곳이란걸 이제서야 알았다. 어째 늦은 시간에도 사람이 많은 이유가 있었다.
9시쯤 두명이요 하고 들어가니 사장님 물어보신다.
"10시까지 영업인데 괜찮겠어?"
"음..."
"네, 열심히 먹어보겠습니다. ㅎㅎ" 하며 가운데 자리에 앉아 대구탕 2인분을 추가했다.
이곳은 사람 수대로 인분이 추가되어야 하는 곳이고 최소 2인분 부터 주문가능하다.
가끔 이런 시장통안에 있는 식당에 앉아 술잔을 기울이는 상상을 하곤 했는데 소원 풀이를 한 날이다. (자주 가긴하지만 ㅋㅋ)
고니가 덤뿍 들어간 대구탕이 나왔는데 양이 적지 않다.
식사를 하지 않았더라면 공기밥과 함께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아구탕과 고니를 즐겨 먹곤 하는편인데 대구의 부드러운 살과 함께 칼칼한 국물도 멋진 조합이었다.
이쯤에서 광장시장에서 먹고 마셨던 내용들 링크를 추가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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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먹거리가 많고 사람도 많은 곳이 광장시장이다.
1차로 낙지탕탕이와 녹두전을 먹고 2차로 찾은 은성횟집.
처음 방문한 곳인데 앞으로 종종 먹으로 갈 것 같다.
깔끔하고 맛도 잘 맞고 친절한 식당이라는 각인이 새겨졌다.
통실통실 맛있는 고니가 보글보글, 밥도둑인데 ^^
선배 집이 멀어 서둘어 술자리를 마무리해야 하는 이유도 있지만 은성횟집 영업시간도 10시까지라 적당히 먹고 일어났다.
간은 적당하고 먹기 적당하게 잘라져 나온 오징어젓갈.
밥 위에 올려 먹으면 끝내 주는 아이템인데 ㅎㅎㅎ 다음에는 배가 고플 때 방문을 해서 맛있게 먹고 와야겠다.
맛있는 대구와 고니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술자리.
눈발이 흩날릴 때 손 호호 불면서 앉아 차가운 얼음같은 소주를 털어 넣고 싶을 때 가기 좋을 것 같은 은성회집. ㅋ
2차까지도 자기가 내겠다며 굳이 계산을 한다기에 "네에~" 했다.
말투만 들어도 동향인지 알 수있는지, 고향이 어디냐며 묻는 아주머니 말에 "대구요" 했더니 반가운듯 웃어주신다.
대구 옆 어디라고 하셨는데 까먹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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