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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경상

영덕 대게, 박달게 맛이 끝내준다.

by Mr-후 2018.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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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대게, 박달게 맛이 끝내준다.



해안도로를 따라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하면서 가다 보니 금방 강구항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강구항인지 몰랐다. 골목골목길을 따라 차가 갈 수 있는 길을 따라 가다 보니 '강구' 라는 말이 나왔고 여기가 강구항 건너 편이라는걸 알았다. 갑자기 반가웠다. 


주왕산 오십천계곡의 맑은 물이 동해바다로 흘러가기전 작은 포구를 만나는데 그 곳이 강구항이다. 강구 대교는 신대교 구대교로 나눠 지는데 강구항 진입로부터 차가 많이 막혔다. 


즐비하게 자리 잡은 대게집들과 횟집들. 

엄청난 호객 행위를 기반으로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마치 뽑기에 뽑혀 들어가지듯 한 곳, 한곳, 쏙쏙 대게집으로 들어간다. 


이번 3월22일부터 영덕 대게 축제를 한다고 하는데 그 열기가 어마어마하지 싶다. 


강구항 끝에는 넓은 주차장 시설이 있고 회센터(수산물센터)도 자리 잡고 있어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잠시 넓은 공원에서 사진 찍고 놀았다. 밖에서 많이 놀기엔 바람이 너무 많은 곳이라 잠시 머물렀던 곳에서 두 녀석의 멋진 사진도 얻었고 가족 사진도 얻었다. 





둑방에 가드라인이 설치 되어 있고 넓은 강구항 앞 바다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두 녀석이 신이 났다. 

바람이 꽤 거센 날이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런 사진을 볼 때마다 여행을 자주 다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언제 커나? 했던 두 녀석은 무럭 무럭 알게 모르게 쑥쑥 자란다. 

엄청 먹어대니 식비가 어마무시하긴 하지만 아직 한창 먹을 나이라 부지런히 벌어야겠다. ㅎㅎㅎ 


참, 특이한 두 녀석 

비슷하면서 너무 다른 녀석들이라 재미가 있다.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 영덕 강구항에서 찍은 사진. 





영덕 강구항에는 대게가 유명하다. 특히 속이 박달나무의 속처럼 야무지다 하여 '박달게'라는 별칭이 있는 대게가 유명하다. 일제강점기때부터 최고의 상품성을 인정 받았다고 한다. 


영덕, 울진 지역의 바다 수온이 낮고 모래가 깨끗해서 그 곳에서 자란 대게들이 품질 좋고 맛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3,4월 봄철이 살이 많아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3월에 대게축제를 한다고 하니 많이들 찾아가 맛을 보면 좋을 것 같다. 대신 좀 비싸다. 




영덕대게를 인증하는 명찰 

이거 하나 붙으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간다. 


차를 주차하고 들어오면서 바 두었던 집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리고 대략 네식구가 먹을 양의 대게를 흥정한 뒤 

자리 잡고 10여분 앉아 있으니 찐 대게가 들어왔고 손질을 해서 먹기 좋게 해주셨다. 


박달게는 한마리, 그 외에는 여러가지 섞어서 맞춤을 하였다. 



손질해준 대게 한 접시. 

박달게가 역시 맛은 좋았다. 먹어보면 차이가 확연하다. 역시 비싼 값을 하는군 ... 하는 생각이 들었다. 





6살 성원이의 대게 손질법. 

참 열심히... 흐뭇한 표정으로 살을 발라 낸다. 



호로록 쏙, 빼면서 맛있다고 연신 함박웃음이다. 

양이 절대 적은 양이 아니라서 먹는데 힘들었다는 ... 


그 뒤로 나오는 볶음밥도 양이 어마무시 @@ 

배 터져 죽을뻔했다. 



게딱지에 볶음밥을 주시는데 맛이 좋다. 참기름 향이 고소하게 나면서 내장과 어우러져 맛이 좋다. 

직접 주방에서 볶아 주시는데 양이 많다. 






함께 떠 먹을 수 있는 게다를 넣고 끓인 된장국도 일품. 

주변 식당들이 대부분 비슷할 것 같아, 그냥 갠적으로 마음이 가는 집에 들어가서 먹었는데 잘 먹고 나온 듯 했다. 


항구 주변에서 대게를 많이 판다. 속초에서 홍게 사서 먹고 후회한적이 있어 그냥 식당에 들어가서 먹고 나왔다는 ^^ 


식사를 마치고 강구항 주변을 걸어서 한바퀴 돌아 다시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그래도 배가 꺼지지 않았다는 ~ 



강구대교 건너자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어 찍었는데 

실컷 먹여났더니 기운이 솟는 모양이다. 포즈하고선 .... 


이렇게 영덕 강구항 여행을 마치고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삼척으로 올라갔다. 둘째날은 삼척항 근처 모텔을 찾아서 비교적 저렴하게 예약했고 둘째날을 정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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