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죽도시장 과메기 맛보기
11월에서 1월까지 포항 인근에서 생산되는 과메기. 비릿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중 하나이다. 겨울철 냉동 상태의 꽁치나 청어를 3~10일정도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말린 것으로 경상북도 지방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다.
보통 과메기는 통통하고 살이 단단한 것을 고르면 맛이 좋다. 우리는 죽도시장에서 아침을 먹고 잠시 시장 구경길에 맛을 볼 수 있는 과메기 판매점에서 맛을 보고 구입을 했다.
열마리 만원정도인데 대략 20쪽 정도 나오는 양인데 역시나 많이는 먹지 못하겠더라.
제주있을 때 이웃들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 한 팩 구입을 했는데 그때 그 맛은 안났다.
과메기는 막걸리보다 소주가 더 잘 어울린다. 이번에 막걸리와 함께 먹었는데 좀더 비렸던 것 같다. 소주가 깔끔하게 떨어지는 술일 것 같다.
과메기는 구입 후 신문지에 말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된다.
하루 저녁 아이들과 둘러 앉아 맛있게 먹긴 했으나 뭔가 좀 깔끔하지 않은 맛있던 것 같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가 유명한가보다.
죽도시장 초입에서 열심히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정원이와 아내가 맛을 보더니 맛있다면서 한 팩 사자고 해서 구입을 했다.
아마 나 혼자 있었다면 절대 사지 않았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 맛은 괜찮았다.
죽도시장 입구 모습
시장안은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어시장에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고 해산물들도 풍부했다.
포항 여행을 하려면 죽도시장 인근에 숙소를 잡고 해산물을 즐긴다면 제대로 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국도를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시원한 바닷가와 백사장도 있고 해외 여행 부럽지 않은 풍광을 볼 수 있다.
고래고기.
한번 먹어 보고 싶었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엄두를 못 냈는데 못내 아쉽다.
언제 또 포항가볼거라고...
갔을 때 한팩 사다 먹어볼걸.....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고래고기 찾는 분들이 꽤 많았다.
독특하게 생긴 비쥬얼이 재미있었다.
시간의 순서대로 여행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데 죽도시장에서 구입한 과메기를 이야기하고 싶은데 사진이 몇 장 없어
시식하는 것을 포함해서 포스팅을 올려 본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온 뒤 몇 일 후 과메기를 먹었다. 눅눅하고 비릿하고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먹어보면 또 다른 느낌의 과메기.
입맛이 많이 변했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꽁치나, 청어나 가격은 얼마 차이 나지 않았던 것 같다.
집게로 집어 가위로 먹기 좋게 잘랐더니 양이 생각보다 많다.
우리는 꽁치로 만든 과메기를 구입.
우리집 식구들은 과메기를 못먹지는 않지만, 좋아하지는 않는 걸로 결론이 난 저녁 ㅋㅋㅋ
김과 쪽파를 사고 마늘과 고추를 곁들여 한 쌈 싸서 먹으면 맛있다.
과메기는 포항이 최고라고 하니 그 지역 여행시에 꼭 한번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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