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놀거리, 짱오락실, 스티커사진 그리고 커피...
홍대는 이미 젊음의 거리, 관광도시로 거듭난지 오래 된 곳이지만 10년도 훌쩍 전에 잠시 돌아다녀보고 최근에는 잘 가지 않는 곳 중에 하나다. 홍대 초마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아이들 손을 잡고 오락실에도 가고 길거리 공연도 보고 인생사진도 찍었다. 간만에 이곳 저곳 돌아다녔던 일요일 오후. 가끔 아이들과 함께 놀 만한 곳이지 싶다.
처음 찾아간 곳은 짱오락실. 홍대 거리 중앙에 5층짜리 건물이 다 오락실로 꾸며져 있다. 정원이와 둘이 평일날 가서 신나게 놀았던 곳인데 아직도 그걸 못 잊고 홍대만 가면 가자고 조르는 곳 중 한 곳.
다트하는 삼촌, 이모들 ㅋ
주말이라 그런지 열기가 후끈했다.
다트 게임을 하는 좀 더 큰 어른들, 펌프를 군무처럼 하는 젊은 아이들. 요즘 철권에 빠진 성원. 재미있는 풍경들이 있어 사진을 찍었다.
초 집중하는 성원
Ready....
ps4 pro에서 철권7을 하더니 오락실에서 보고 반가웠나보다. 자기도 해보고 싶다면서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간 성원.
하는 방법을 설정해주고 게임 시작하자마자 엄청 맞고 끝났다. ㅎㅎ
좀더 연습하면 잘할 수 있을거야 성원!
그렇게 게임이 끝나고 인파와 상점들이 즐비한 골목길 구석 구석 돌아다니다 발견한 인생샷 포토부스. 예전에는 참 많았던 스티커 사진이었는데 요즘은 스티커도 아니고 걍 즉석 포토 같다. 꾸미기도 없고 걍 부스 안에서 재미있는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는데 성원이가 꼭 해보고 싶다고 해서 남자 셋이 함께 신나게, 장난스럽게 찍었다.
그렇게 찍은 사진이 출력되고 소중하게 꼭 잡고 길거리 공연이 한창인 거리를 걸었다. 잘 생긴 삼촌의 노래 공연을 보더니 앉아서 바야겠다며 자리 잡고 앉은 성원. 그러나 5분 뒤 엉덩이 차갑다고 일어났다. ㅋㅋ 웃긴 녀석이다.
정원이와 달리 성원이는 다양한 포즈로 다양한 곳에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서 그나마 사진을 많이 찍는 것 같은데 정원이는 도통 사진을 찍을려고 하지 않아 제대로 된 사진이 별로 없다. 어릴 때, 이쁠 때 사진 참 많이 찍었는데....
그렇게 추운 날은 아니었지만 겨울날 돌아다녔더니 몸이 차가워져 이디야 커피를 주문하러 들어갔다. 그 잠시를 못 참고 장난질이다. 저렇게 동생 괴롭히는 사진만 찍히는 정원.
이제 둘이서 치고박고 노는 바람에 더 정신 없지만 그래도 우리는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다.
1월초, 홍대 나들이에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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