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 백두산사우나, 아들과 목욕
지난 주말, 토요일은 큰 아들 정원이와 둘이서 새로 구입한 소파에서 뒹굴뒹굴 하다 오후 늦게 우이동에 있는 백두산사우나로 목욕을 다녀왔습니다.
작은 녀석은 엄마 나들이 길에 따라 갔으니까 신경써야 할 녀석이 없는 상태라 편한 마음으로 목욕을 즐기다 왔는데 간만에 가서 그런지 피로를 말끔하게 풀고 온 느낌입니다.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도 많아 키를 두고 내리면서 사람이 많겠구나 싶었는데 역시 사람이 많았습니다. 대중탕은 아침일찍 가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오후 늦게 갔으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백두산사우나는 목욕만 할 경우 6,000원 / 찜질도 가능합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하고 금액이 동일합니다.
탈의실에 들어서니 훈훈하니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정원이는 뭐가 그리 급한지 서둘러 탕으로 들어 갔습니다. 시간대가 그래서 그런지 또래 아이들이 없어 실망한 듯 합니다. ㅋㅋㅋ
샤워를 하고 온탕에 좀 있다가 냉탕가서 놀더니 심심하다고 옆에 달라 붙어서 심심해...심심해 하길래 목욕 왔는데 왜 놀러온것처럼 말하지? 했더니 그건 맞는 말이네..라며 여기 저기 쏘다니면서 혼자 놀더군요.
저는 간만에 편하게 온탕에서 아주 푹 익을 때까지 앉아있다가 냉탕에도 갔다가 침탕에도 가고 편하게 사우나를 즐기고 나왔습니다.
목욕할 땐 정원이가 힘 빡빡 줘가면서 등도 밀어주는 덕에 등껍질이 벗겨질뻔했지만 좋았습니다. 이제 등밀어 주면서 조건을 거는 녀석, 500원을 달라는 조건을 걸고 등을 밀더군요 ㅎㅎㅎ
목욕을 마치고 주유를 할려고 주유소에 갔더니 세차를 하고 있어 세차비 내고 남은 돈 중에서 1,000원을 주었습니다. 왜 돈 타령이냐고 했더니 모아서 뭘 해야한다고 궁시렁~궁시렁 하네요.
집에 와서 발바닥을 보니 어지간히 불려서 밀어낸 것 같은게 매끈하니 촉촉하고 좋았습니다. 자주 목욕 다녀야할 것 같아요 간만에 신경 안쓰고 편하게 목욕을 해서 그런지 좋았던 토요일이었습니다.
백두산한증막사우나는 우이동 버스 종점, 도선사 가는 버스 정류장 옆에 있습니다. 작년 개통한 경전철 종점에서도 바로 옆에 있고 등산 후 귀가길에 피로를 풀고 가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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