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신경과 치료 중...
지난 달 말 부터 편두통 같이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제주 여행이 잡혀 있어 집중 휴가를 대체하고 혼자 출근했던 날 오후부터 뒷목이 뻣뻣 해지면서 머리가 땡겨져 왔다.
처음에는 그냥 두통인가 하고 약을 사서 먹었는데 차도가 없었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를 버텼는데 나아질 기미가 없었다. 엄청 많이 아파 일을 못하거나 일상 생활을 못할 정도라면 바로 응급실이나 병원을 갔을 텐데 참을만 하게 아프지 차일 피일 미루게 되었다.
결국, 제주에서 오고 다음날, 출근해서 머리가 아파 회사 근처 신경과로 진료를 받으로 갔다.
우선 처음 가서 한 것은 혈압을 측정했는데 180-120정도가 나왔다고 하면서 굉장히 높다고 한다.
막 와 닿지는 않는데 높다고 하니 불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30분 정도 더 앉아 대기를 해서 진정을 한 다음 담당 선생님을 만나 혈압을 재니 160-100이 나왔는데 너무 높다고 한다.
가족력을 물어보셨고 아버니, 어머니 두분다 뇌 출혈 관련 질환이 있었다고 하니 가족력이 있어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고혈압을 낮추기 위한 민간요법도 많은 것 같은데 그 중, 바나나의 철분성분이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많이 준다고 하니 혈압이 높은 사람은 바나나를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우선 뇌혈관 관련해서 검사를 했는데 경동맥 초음파와 뇌혈관 초음파 검사, 갑상선 검사까지 모두 했는데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우선 혈압약을 먹고 혈압을 낮추는 일을 해야할 것 같다며 약을 처방해주었고 혈관주사와 엉덩이 주사를 맞는 방식으로 치료를 시작했다.
혈관에 플라그가 끼어 있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 주사를 맞는다고 했는데 지난 주 까지 총 3차례를 맞았고 다음주 한 주 더 맞기로 했다.
우선 술을 줄이고 체중을 감소 시켜 혈압약과 함께 혈압을 낮추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일주일 사이 3kg정도가 빠졌다.
머리가 아파 오는 횟수는 줄어 들었고 금요일 이후 오늘까지는 아직 머리가 아프진 않다. 아마 혈압약으로 혈압이 어느정도 안정이 된 모양이다.
혈압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하는 말을 들어서 그런지 혈압약 먹는게 사실 처음에 고민스러웠는데 그냥 먹기로 한건 잘 한 것 같다. 지금은 많이 안정적이라 편안하고 좋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생각을 해보니 병원이라는 곳을 가 본적이 이비인후과를 제외하고는 없는 것 같다. 혈압을 재 본적도, 건강검진을 한 적도(5년 이상 된듯) 오래 된 것 같다. 몸관리를 너무 안하고 산건 아닌가 한다.
마흔이 넘어가니 슬슬 징후가 오는건 아닌지 싶다.
되도록 술을 먹지 않는 방향으로 하고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면서 즐겁게 지낼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건강한 2017년을 마무리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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