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익숙한 제주도행 비행기, 아니 비행기 탑승
이번 제주도 3박4일 여행은 다른 때와 살짝 다른 기분으로 다녀왔다. 제주 이주 1년 후 리턴, 그리고 3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찾은 제주는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한 여행이었다. 또 제주가 그리워진 병이 생긴셈이다. 그 때, 그 때 머물렀어야 했다는 후회가 여전히 남아 있다.
2014년 부터 매년 제주도 모슬포 방어축제때가 되면 제주를 내려가고 있다. 그 중간 여름에도 아이들 방학때는 갈때가 있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좀 특별하게 우리 가족만의 시간을 하루 가졌고 잠깐의 인연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옛 직장 동료와 함께 꽐라가 될 때까지 술도 마시고 왔다.
여전히 변함없은 아파트 이웃들과는 고산 돌집에서 놀고 먹고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이제 제법 많이 큰 아이들 덕분에 부모들의 여유가 더 많아진 여행, 그래서 예전보다 더 집중할 수 있다. 노는데 ^^
퇴근하고 저녁 비행기로 제주로 간다.
노을은 언제나 감성 돋게 하는 아이템이다. 타고 갈 제주항공기가 바로 앞에 ^^
이번 제주항공 편은 편리하게 버스탑승이 아니라 바로 연결된 탑승 절차. 완전 좋았다.
신난 성원이는 들뜬 상태.
11얼 30일 여행을 손꼽아 기다려온 정원, 제주 방어축제 간다고 머리에 방어 물고기 스크레치까지 낸 성원. 각자의 자리에서 이젠 너무나도 익숙하게 탑승하고 자리에 앉은 아이들.
그렇게 설레이고 기다리던 제주 여행 3박 4일이 시작 되었다.
첫날은 윤서네에서 은희네해장국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그간의 회포를 푸는 시간을 갖고 편안하게 잠을 잤다.
그렇게 익숙해진 대림아파트 가족들 , 그래서 더 그리워진 건 아닌가 싶다.
제주도 리마인드 여행겸 돌아다니면서 잠시 머물렀던 곳들을 정리해서 올려 볼 예정이다.
2017.11.30, 제주로 가는 날 , 김포공항 제주항공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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