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 음식/제주도

제주도 <어오내하우스> 독채펜션 & 커플펜션과 함께

by Mr-후 2017. 8. 20.
반응형

제주도 <어오내하우스> 독채펜션 & 커플펜션과 함께


2014년 일 년은 저희 가족이 제주에서 살면서 보냈던 잊을 수 없는 한 해입니다.
한참 제주 이주가 유행이 되었던 해 이기도 했습니다. ^^ 

지금 생각해도 아련하고 그립고 아주 살고 싶기도 한 곳입니다.
마음은 꿀떡 같지만 현실적으로는 여러가지 문제들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죠 ^^; 

살면서 만들었던 인연들이 참 좋아 아직도 연락을 주고 받고 살고 있습니다.
한림 밥깡패 쥔장 부부, 저지리 어오내하우스 쥔장 부부 그리고 아이들, 같은 사무실에 있었던 명랑했던 실장님들, 대표님들 그리고 같은 아파트 단지의 아들 친구 부모들까지... 

이번 포스팅은 매번 숙박비도 안내고 신세를 지는 <어오내하우스>, 저지리 커플펜션과 독채펜션을 운영하는 제주시에서 저지리로 귀촌/귀농한 부부의 가족들 이야기입니다. 

어오내하우스의 바깥 쥔장은 술을 좋아하는 후씨 스타일의 근사한 제주도 상남자, 바다 생물보다 육고기를 사랑하는 남자이기도 합니다. 턱 수염이 근사하고 정감가는 웃음의 호감형 40대 초반의 딸바보 아빠입니다. 

조금 수다스럽고 호들갑형의 안주인은 블로그도 하고 잡초도 뽑고 펜션 청소도 하는 두 딸아이를 키우는 도시에서 시골로 시집온 듯 한 여자입니다. 음식 블로거라면서 펜션 손님들께 조식도 맛있게 만들어 내어 주는 그런 사람이고 서울 사람 먹으라고 본인은 먹지도 않는 청귤주를 담구는 마음이 따뜻한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알고 지낸지가 벌써  4년이 다 되어가는데 좌충우돌 저지리 귀촌/귀농이야기가 흥미로운 어오내하우스입니다. 

<어오내하우스 본채 전경과 101호, 102호>




처음에는 본채 옆에 딸린 101호, 102호, 두 개의 커플 펜션을 이쁘게 꾸며 <어오내하우스> 간판을 걸었고 농부는 농사를, 아내는 펜션을 그렇게 시작된 어오내하우스. 지금은 안채에 근사한 독채펜션 까지 추가되어 제주를 여행하는 분들과 소통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해마다 한 두번 제주 여행을 하는 저희 가족들에게 잠자리와 먹을 것을 나눠 주는 것으로 인연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두 아들은, 어오내는 두 딸아이를 그렇게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블로그를 하는 블로거의 입장에서, 술을 좋아하는 남자 둘의 입장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다 오곤 합니다. 항상 술이 덜 깬 상태로 찾아가는 것 같아 매번 송구스럽긴 합니다. 

<어오내하우스 독채 펜션 내부>




부부의 성격은 깔끔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이라 펜션의 상태는 정말 좋습니다. 아주 깔끔하고 깨끗해서 펜션에 들어서면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몇 시간 동안 청소를 하고 환기를 시키고 말리고 한다고 하네요. 

지난 번에 갔을  때 아직 청소가 덜 되었다고 자신들의 안채를 내주면서 쉬고 있으라고 해서 염치불구하고 거실에 들어 누어 청소를 마칠 때까지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금새 친해져 뛰어 노느라 바쁘고 저희 부부는 덜 깬 술로 지쳐 거실에 널부러져 있었던 어오내하우스의 1박2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는 저지리 예술인마을, 미술관등이 있고 주변에는 생각하는 정원, 오설록티뮤지엄, 유리의 성, 낙천리 아홉굿마을, 노리매, 제주 항공우주박물관, 소인국테마파크,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등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경계에 있어 여행하기 좋은 곳입니다. 

<어오내하우스 독채펜션, 아늑한 침대>


저지오름도 있고 금악오름도 있는데요, 금악오름은 요즘 패러글라이딩 명소가 된 것 같았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성이시돌 목장의 테쉬폰도 근처에 있습니다.
해수욕장은 협재해수욕장, 금능으뜸원 해수욕장이 있고 비양도와 한림공원, 쌍용굴과 협재굴도 근처에 있지요. 

한림의 맛집으로 밥깡패가 있고, 우정해장국, 은희네해장국도 한림읍에 있습니다. 

제주 서쪽 여행을 계획할 땐 제주 사투리를 들어 볼 수 있는 <어오내하우스>에서 쉬어 가는 것도 좋습니다. 얼마전에 어오내하우스 바로 옆집?에 중형 규모의 마트도 들어 왔습니다.  

이번 여름에 수박 한통 사러 갔더니 회원카드 있냐 길래 "어오내하우스"로 해주세요 하고 나왔습니다. ㅎㅎ 혹, 물건 사시고 계산하실 때 포인트 적립 물어보시면 "어우내하우스요" 라고 해주세요 ㅋㅋ

전 왜 그런게 재미 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

<어오내하우스 독채펜션 전경>




이번 여름 주말에 잠시 아파트 단지 사람들과 약속이 생겨 제주에 갔다가 선 걸음에서 인사만 하고 와서 많이 아쉽다고 손님들과 시원하게 나눠 먹으라고 수박 한 통 던져 놓고 와서 그런지 많이 더 아쉽고 그러네요 ^^; 

관광 명소가 많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 있는 펜션보다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 마을에 있는 어오내하우스가 더 좋은 이유는 깔끔하고 깨끗하고 조용한 펜션이라 그렇습니다. 

누구보다 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펜션을 운영하다는 걸 잘 알기에 감히 제주 여행을 계획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해봅니다. 

<어오내하우스 저녁 만찬>



어오내하우스에는 Second Kitchen 이라고 작고 아담은 공간이 준비되어 간단한 음식과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음악과 함께요 ^^ 

저희는 따로 이용하지는 않고 안채에서 가족들 테이블에 마주 앉아 술잔을 기울였는데요 ㅎㅎㅎ 괜히 뻘줌한 웃음만 나오네요 ㅎㅎㅎ 

저희 부부를 위해 담궈 주신 청귤주와 소주, 맥주, 바카스까지 엄청 마셨던 기억이 나네요 ^^ 

최근에 농부가 샌드위치도 만들어 팔거라고 하던데 준비가 다 끝났는지 모르겠네요 ^^; 

어오내하우스는 네이버에 블로그가 있습니다. 

<어오내하우스> 블로그 (http://blog.naver.com/lhm624)

어오내하우스 농부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eju_live/)

어오내하우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uonae/)

어오내하우스 홈페이지 (https://jejuuonaehouse.modoo.at/?link=058s8n5s)



이번 가을에 제주도 방어축제 비행기표 부터 알아바야 할 주말 아침입니다. 살고 싶은 제주도, 그리운 사람들이 참 많은 제주도, 하지만 그런 추억이 있어 힘들어도 웃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심 가득한 제주도 독채펜션 & 커플펜션 <어오내하우스> 포스팅이었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