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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제주도

제주도 해장국 '대춘해장국' 내장탕이 끝내 준다.

by Mr-후 2017.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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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늦게까지 제주시 연동에서 맥주를 마셨다.  다음날 해장국을 먹는다는 부푼 꿈을 안고 술을 많이 마셨다. 

은희네해장국을 먹을지, 이번에 연북로에 새로 생긴 대춘해장국집 내장탕을 먹을건지 고민하다 대춘해장국집 내장탕으로 결정을 했다. 


아침에 술도 안깨고 잠도 덜 깬 상태에서 철훈이를 깨워 집을 나섰다. 

네이버 블로그를 검색해 보니 2014년도 제주 벤처마루에 근무할 때 점심식사 하러 갔던 곳이랑 이름이 같았는데 도착해서 보니 역시나 2호점이었다. 



대춘해장국은 연북로(연동에서 북촌)길 을 조금 가다 보면 우측에 장례식장이 보이고 바로 옆에 있다. 

주차장도 넓고 이른 아침이지만 손님도 몇몇 있었다. 




제주도민 말로는 해장국보다 내장탕이 더 맛있다고 한다. 나의 기억에는 대춘해장국집의 해장국은 좀 빨갛게 고추기름이 들어가있던거로 기억이 난다. 


동생 말로 내장탕이 괜찮다고 해서 내장탕을 주문했다. 



제주도 해장국집의 전형적인 식단이다. 

매운 고추와 곱게 다진 마늘과 내장탕의 내장 전용 소스 그리고 김치와 깍두기. 


어딜 가도 해장국집은 이와 비슷하다. 



손님 한 분이 식사를 마치고 자릴 떠고 가게 안이 잠시 조용해졌다.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제주도의 특성상 가족이 경영을 하는 식당들이 꽤 많다. 은희네해장국도 자매며, 가족들이 각각 지역별로 분점을 운영한다는 말도 있었다. 대춘 해장국 1호점은 제주시청 뒷편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특이하게 연북로 대로변에 2호점이 생긴건 의외이다. 



제주에서는 역시 제주막걸리. 


부담없이 반주로 먹기에 적당하다. 최근 제주도 음주 단속이 강화되었다고 한다. 전날 술먹고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음주 단속으로 많이 걸린다고 하니 술이 덜 깬 상태라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심심한듯 부드러운 제주막걸리가 생간나다. 



대춘해장국집 내장탕 비주얼이다. 


당면도 들어있고 맛도 괜찮다. 보글보글  끓는 내장탕을 보니 침이 고인다. 

내장탕과 제주 막걸리 한 잔 했으면 참 좋을 것 같은 날씨. 



내장이 깔끔하게 손질되어 있고 적당히 익어 먹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다진 마늘을 넣었더니 제주 특유의 해장국 맛이 난다. 

첫 숟가락을 입에 넣을 때 가장 흐뭇하다. 




소 내장 특유의 깊은 맛이 묵직하고 개운한 맛과 잘 어울려 내장을 건져 먹는 재미도 좋다. 

역시 제주에서는 해장국이 최고다. 




아침부터 해장하고 종일 먹고 마셨던 제주 여행. 


제주도에서 먹고 싶은 음식이 갈 수록 늘어난다. 

그 흔한 고기국수, 돼지국밥, 보말칼국수, 한치물회, 자리물회, 흑돼지 근고기, 전복죽, 조개죽... 

셀 수 없이 많은 음식들이 그립네 ^^; 


비가 오고 굽굽한 날엔 뜨끈한 내장탕 한 그룻 뚝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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