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 음식/제주도

제주 은희네해장국 공항근처 맛집

by Mr-후 2017. 7. 11.
반응형
은희네해장국은 나에게 많은 추억을 선물한 해장국집이다. 
특히 외도점 은희네해장국은 제주에서 살때 일주일에 한번씩은 갔을 정도로 많이 찾아간 곳이기도 하다. 
 
처음 은희네해장국을 알게 된 것은 같은 아파트 살던 동생이 전날 술마시면서 스포츠 경기 결과에 따라서 
다음날 해장국 쏘겠다는 말이 씨가 되어 결국 토요일 낮부터 은희네해장국과 제주막걸리로 술판이 벌어졌던 날이다. 
 
처음 먹어본 은희네해장국은 자극적이면서 시원한 국물에 속이 확 풀리는 쾌감 같은 것이 느껴질 정도로  훅~ 하고 다가온 음식이었다. 

 

그날, 두 부부가 앉아서 먹은 제주막걸리만 10병이 넘었을 것으로 생각이 난다.  

 

 

은희네해장국 외도점은 오전6시부터 오후3시까지만 영업을 한다. 

 

휴무일은 둘째, 셋째, 마지막주 목요일이 휴무일이다. 
 
브레이크 타임은 없지만 3시까지만 영업을 하기 때문에 만약 늦게 저녁을 먹거나 해장을 해야할 경우는 미리 포장을 해서 
냉장 보관 후 끓여 먹으면 좋다. 

 

 

 

은희네해장국은 포장도 가능하다. 가끔 해장국 냄새가 옷에 베여 싫다는 사람들은 포장해서 집에서 먹는다. 
술을 많이 먹은 다음날은 눈을 뜨기도 전에 해장국이 생각날 정도로 강력한 중독성을 가진 해장국집이다. 
 
제주는 해장국의 천국이다. 

 

 

은희네해장국, 모이세해장국, 방일해장국, 대춘해장국, 미풍해장국, 우진해장국, 우정해장국 등등.. 셀수도 없이 많은 해장국집이 다양하게 있어 술 먹은 다음날 속풀이에는 그만인 곳이다. 
 

 

 

 

관광으로 제주를 찾는 사람들은 제주까지 와서 해장국 먹어? 할 수 있지만 의외로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해장국 맛을 보면 잊지 못할 것 같다. 
 
다진 마늘을 충분하게 넣고 매운 고추와 제주막걸리 한 잔이면 속이 확 풀리니 쓰린 속 잡고 관광 다니지 않아도 좋을 듯 하다. 

 

 

 
제주에만 오면 입에 달고 사는 은희네해장국, 한경면 고산리에서 술먹고 논 다음날 제주시 외도동까지 밥도 안먹고 해장국 먹으로 올정도로 광 팬이다.  

 

 

 

약간 시큼한듯 무심한 제주막걸리는 서울 장수막걸리와 차이가 많다. 처음 먹는 사람들은 싱겁다고 할테지만 좀 마시다 보면 금방 적응이 된다. 
 

 

다소 맛이 강한 해장국과 궁합이 좋은 막걸리가 부담없이 한 잔 마시기에는 좋다. 운전 하실 분은 먹으면 안된다.  

 

 

이번에 찾았을때 없던 계란이 생겼다. 모이세해장국집에 가면 항상 있던 계란인데 날 계란을 하나 깨서 넣으면 해장국이 부드러워지는데 나는 자극적인 것이 좋아 잘 넣지 않았던 계란이다.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는 분들은 계란 하나 깨서 넣어 먹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선지와 콩나물, 소고기가 들어간 은희네해장국은 국물 맛이 일품이다. 
그 인기를 실감하는 것이 제주 전 지역에 체인점이 생길 정도다. 이번에 보니 한림에도 생겼다는… 

 

 

 

신 제주점도 생겼고 제주 곳곳에 생겼는데 먹어본 제주 토박이들 말로는 은희네가 단연 제일 맛있다고 한다.  

 

 

동생네 부부도 좋아하는 집이라 네 집 식구가 모여 앉아 해장국과 제주막걸리로 속을 풀고 왔다. 

너무 먹기만 하고 움직이지 않아 탈이 난 이번 제주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와서 좋았다. 

 

2017.07.09 은희네해장국 외도점에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