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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제주도

제주도 밥깡패, 한림 맛집

by Mr-후 2017.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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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유명세를 단단히 치르고 있는 제주도 밥깡패. 그곳에 불쑥 전화를 걸고 점심 예약을 했다. 

뜻하지 않게 많은 음식을 먹고 나오게 되었는데 쥔장에게는 좀 미안하다. ^^; 


애월 더럭분교쪽에서 영업을 하던 밥깡패는 한림 하나로마트쪽으로 이전을 했고 꽤 긴 시간 인테리어를 직접 하면서 아담하게 가꾸어진 그런 이탈리안 식당이다. 


작년 가을 방어축제 기간에 찾아갔을 땐 인테리어 준비를 하느라 온 몸에 페인트가 묻어 있던 부부를 선 자리에서 보고 왔는데 

이번에는 아이들과 제주 동생네 가족들과 함께 찾아갔다. 


아침에 해장국을 먹고 미리 전화를 해서 방문 인원수를 말해줬더니 예약을 잡아 두었다. 아이들은 삼식이모와 인사를 나누고 나는 바깥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많은 사람들이 정신없이 오고 가는 밥깡패. 


하루 80~ 100팀 정도를 받는데 재료가 소진되면 영업이 종료되고 매주 일/월요일은 노는 날이다.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제주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밥깡패, 그곳에서 근사한 점심을 먹었다. 



토마토 고추 커리, 매콤하면서도 착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가정에서 즐기는 카레와는 차원이 다른 느낌과 맛, 절대 비교 불가!! 




계란 노른자를 톡 터트려 커리와 비벼 고소하게 먹으면 맛있는 커리이다. 남자들이 선호하는 그런 맛. 

가게를 준비하면서 부터 맛을 보기도 했던 음식인데 굉장히 안정적(?)인 맛이라 참 좋았던 고추커리. 철훈이랑 둘이서 마구 마구 퍼 먹었다. ㅎㅎㅎ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았던 흑돼지를 품은 두부커리, 성원이는 혼자서 한 그릇을 다 먹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특히나 카레를 좋아하는 성원이는 삼식이모의 사랑을 독차지 하면서 배가 볼록해질 정도로 많이 먹었던 흑돼지 두부커리.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같이 간 동생네 가족들도 흡족해하면서 먹었다. 

제주 흑돼지, 제주 해산물 등 재료에 신경을 많이 쓰는 밥깡패 쥔장, 바쁜데 가서 민폐만 끼치고 온 것 같아 미안타. 


제주시에서 살다 한림으로 살림집까지 옮겨온 쥔장네. 제주시 신혼집도 셀프 인테리어 하느라 고생 많이 했었는데 아까워 어떻게 이사를 했을까 싶다. 



밥깡패 해녀파스타. 




밥깡패 처럼 비주얼 깡패 역을 담당하는 음식이다.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는 사진. 난 컨셉 사진인줄 알았는데 진짜 음식이 이렇게 나온다. ㅎㅎㅎㅎ 


철훈이랑 둘이서 촌스럽게 왜 이래? 이러면서 입이 쩍 벌어져 먹기 아깝다면서 호록록 ~ 달콤한 파스타 소스와 입안에서 터지는 날치알이 환상적이다. 


귀덕리 한수풀 해녀학교를 수료한 쥔장 부부, 그래서 그런지 해녀파스타는 해녀가 만들어주는 스타일인 듯 하다. 신선한 전복과 해산물로 꾸며진 해녀파스타. 꼭 먹어야한다.  




정말 사진 같은 음식이다. 

모양에 반하고 찰칵, 먹어보고 반하고 찰칵, 여기저기서 사진 찍는 소리가 들려 온다. 


만약, 내가 쥔장이라면 '찰칵', '찰칵' 들리는 사진 찍는 소리가 너무 행복한 소리가 아닐까 싶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몽에이드. 

특히 자몽은 정원이가 많이 좋아해서 음료가 나오니 눈이 휘둥그레진다. 


밥깡패 스타일처럼 대부분의 음식과 음료가 다 비주얼깡패다. 카메라를 그냥 가져다 찍게 된다.  


제주 한림은 협재해수욕장, 금능으뜸해변, 한림공원(협재굴과 쌍용굴)이 있다. 그리고 비양도 들어가는 배를 타는 선착장도 있기 때문에 제주시에서 애월로 , 애월에서 한림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해도 아주 좋은 곳이다. 




협재해수욕장은 사람이 많은 편이나 금능해수욕장은 비교적 한산하니 금능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다. 


제주도 밥깡패는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예약을 하고 잠시 물놀이 후 식사를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청포도 에이드가 나왔다. 


성원이랑 윤서가 너무 맛있게 먹는다. 알맹이 건져 먹는 재미에 홀딱 빠져 파스타 먹는 것도 잊고 둘이서 사이좋게 먹고 있어 보기 좋았다. 연신 맛있다면서 웃음기가 떠나질 않는다. 


주문도 하지 않았는데 알아서 맛 보라면서 메뉴별로 하나씩 다 내 놓는 인심 좋은 사장님. ㅋㅋㅋㅋ 




손님은 연신 나가고 들어오고 금새 치워지는 테이블, 마치 시골 장터 같으면서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스텝분들과 주방을 보면서 많이 안정되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사는 곳에는 어디에서나 잡음이 나게 마련인데 밥깡패도 피해갈 수 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 시간이 해결을 해준다. 어느 쪽이던... 


깔끔하게 치워진 테이블에 또 금새 새로운 팀이 자리를 잡고 웃음꽃을 피운다. 




제주 밥깡패는 한림 농협 하나로 마트 옆에 있다. 

제주 돌집을 레스토랑으로 꾸몄고 우측 벽쪽에는 하귤나무가 있고 앞 마당에는 채소와 민트와 같은 허브가 자라고 있다. 


오이가 먹음직스럽게 자라고 있던데 아삭아삭 맛있을 것 같다. 


제주도 한림 맛집, 밥깡패, 예약 필수 / 예약 전화 064-799-8188 / 오전 11시부 ~ 20:00 , 재료 소진지 조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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