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평깡통시장 '부흥숯불갈비'
부산여행 마지막날 저녁, 볼것없는 더베이101에서 출발해 기나긴 전철을 타고 자갈치역에 내렸습니다.
저녁을 해결하긴 해야하는데 뭘 먹을까 고민하다 결국 돼지갈비로 정했습니다. 소금구이집도 있고 냉채족발도 있었으나 사람도 많고 정신이 없어서 조금 여유롭고 한가로운 곳을 찾다 보니 깡통시장 입구에 허름한 건물에 '부흥숯불갈비' 라는 집이 눈에 띄어 4식구가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돼지갈비집인데, 낮설지 않아 좋았습니다.
서울에서도 가끔 하는 돼지숯불갈비집이랑 비슷한데 사장님이 직접 고기도 얹어 주시고 구워도 주시고 농담도 건네 주셔서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부흥 숯불갈비는 부산 부평 깡통시장 입구에 있습니다.
서글서글한 사장님이 재미 있습니다. 예약 문의 : 051-245-7572
2층 연회석도 있다고 하네요 ^^
가장 보편적인 돼지갈비의 모습입니다.
더베이101에서 군것질을 하긴 했지만 배는 고픈 상태, 밥과 돼지갈비, 된장찌개랑 배부르게 먹었던 마지막날 저녁식사. 돼지 갈비는 꼭 잘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잘못 익혀서 먹으면 장염이 걸릴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좀 특이한건 대접에 돼지갈비가 담아져 나오는데 양념장과 함께 넉넉하게 나옵니다.
이게 왜 그런걸까? 궁금해하고 있는데 좀 있으니까 이유를 알겠더군요.
사장님이 돼지갈비를 구워 주시면서 양념이 타거나 마르면 다시 뭍혀서 촉촉하게 구워 주는 용도로 사용되더군요 ^^
재미있다면서 다 같아 하하하호호호!
3인분 주문해서 다시 1인분 더 주문을 해서 먹었습니다.
밥도 한 그릇 뚝딱, 소주도 한 잔 ^^
오랫만에 돼지갈비 먹는다면서 맛있게 먹었어요. 갈비가 오리지널 갈비였습니다.
갈비대가 살아있는 그런 갈비 ~
시골 된장찌개 맛이 나는데 정원이가 제일 좋아하더군요 ㅋ
마지막날 밤이라 기분 한 껏 냈던 날인데, 결국 저녁은 돼지갈비로 끝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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