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동 책방골목, 부산여행 가볼만한 곳

보수동 책방골목, 부산여행 가볼만한 곳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허름한 골목길에 정감을 느끼는 분이라면, 오래된 책 냄새를 맡고 싶은 분이라면 가볼 만한 곳이 부산 보수동책방골목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부산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 보수동 책방골목 이모저모. 

가보고 싶었던 곳, 책을 좋아하지만 잘 읽지 않는 저는 박경리 선생의 '토지'라는 책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리 저리 둘러보면서 걸었습니다. 그리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이라는 포스트를 쓰기 위해 보수동 책방골목 소개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역사가 긴 곳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사이트 링크 : 보수동책방골목 바로가기 

보수동의 역사는 

1950년 6.25한국전쟁 이후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었을 때 이북에서 피난온 손정린씨 부부(구. 보문서점)가 보수동 사거리 입구(현재 글방쉼터) 골목안 목조 건물 처마 밑에서 박스를 깔고 미군부

대에서 나온 헌잡지, 만화 고물상으로부터 수집한 각종 헌책 등으로 노점을 시작한 것이 지금의 보수동 책방골목이 되었다. 

부산 국제시장 주변은 항구와 인접해 있고, 한국 전쟁 이후 미군부대와 관련된 역사가 꽤 많은 곳이네요. 

그렇게 길지 않은 보수동책방골목은 가볍게 걸으면서 책 구경을 하고 아이들 책이나 장남감, 교구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자갈치역과 토성역에서 10분 내 거리에 있습니다. 

국제시장을 지나 대청로 네거리에서 보수동 방면으로 보시면, 대청로 네거리에서 보수동 가로에 이르기까지 동,서로 길게 이어지고 있는 골목길이 보수동 책방골목입니다. 

최근에는 어린이도서관도 있고 다양한 문화제도 생겨났고 한 모양입니다. 

사실 부평깡통시장 빠져나오면 바로 앞에 보수동 책방골목이 보입니다. 

부산 여행 마지막날 저희 동선은, 

 

호텔 그레이(Hotel Gray)에서 아침 10시에 체크아웃, 짐 보관 요청 후 가볍게 걸어서 토성역 6번 출구로 이동 > 마을 버스를 타고 감천문화 마을로 올라가 둘러 보고 내려와(반대방향으로) > 버스를 타고 자갈치시장역에 도착 > 국제시장(아리랑골목) 안에 개미집에서 점심을 먹고 > 걸어서 부평깡통시장을 지나 > 보수동 책방 골목을 지나 > 다시 호텔 그레이(Hotel Gray)에서 짐을 찾고 걸어서 토성역으로 이동 > 전철을 타고 부산역에 도착 > 초량밀면을 먹을로 했으나 패스(Pass) > 부산역에서 KTX 타고 서울로 복귀 

그렇게 부산여행 경로를 여러 방향으로 짤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 중간쯤에 큰 대로변에 어린이도서관 같은 시설이 있는데 주말(일요일)에는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작은 아들 성원이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데 화장실도 개방이 되어 있지 않아 결국 화단에 물을 주고 왔긴 하지만 조금 아쉬웠습니다. 주말이라도 화장실이 개방이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왠지 모르게 사진이 흑백이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흑백처리를 했습니다. 

엄청난 책들이 아슬아슬하게 쌓여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 책을 매일 들어 내놓고 다시 들이고 하는건지 궁금하기도 했구요 ^^; 

책을 즐기는 부부는 아닙니다. 가끔 읽고 싶은 책과 보고 싶은 만화가 있으면 헌 책보다는 새책을 사서 보는데, 아이들에게 이런 골목도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책이 있고,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책보다 스마트폰이 더 좋은 아이들이죠 ㅜ.ㅜ 

작은 아이는 형과 달리 자기 물건에 대한 욕구가 강한 편입니다. 

책을 보더니 사겠다고 하면서 결국 크로키 북을 하나 구입을 했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에서는 중고 책도 매입을 한다고 하니 이용을 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 

부산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그런데 요즘은 YES24, 알라딘 등에서 중고서점을 운영하고 있어 별 효과가 없긴 할 것 같습니다. 

이런 골목이 사라지지 않고 좀 더 활성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보수동책방골목은 약 100 ~ 200m정도 될 것 같습니다. 좁은 골목길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좌우측에 수많은 책들이 싸여 있습니다. 저렴하게 중고서적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구요 ~ 

Since 1950 ~ 

Bosu BookStreet 

부산 여행하실 때 추억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한 번 가볼만한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