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도케이블카, 결국 못 타고 돌아 나오다.
부산여행 이틀째, 토성역에서 버스 161번을 타고 송도로 넘어갔습니다.
꼬불 꼬불 중산간길을 타고 송도 해상 유원지 입구(신익아파트 앞)에 내려서 네이버 지도앱을 이용해 방향을 잡고
어렵게 어렵게 찾아 갈 수 있었습니다.
차 없는 사람은 오지 말라는 듯, 버스에서 내려 가는 길에 안내 표지판은 안보이더군요 ^^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아이들과 함께 부푼 꿈을 안고 송도해수욕장 송도해상유원지에 도착했는데 부산 사람들 다 모아 놓은듯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매표소는 사람들 줄로 인산인해, 표를 발권하고도 2~3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낙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매표를 원하는 사람들과 이용에 대한 안내를 하지 않고 질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여기저기 끼어들기로 줄은 줄어 들지않아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사람을 바보로 만들기는 순간인 듯 했습니다.
매표와 이용 안내 방송을 하던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분 지어 둘 거라면 명확하게 선을 그어 인도를 해주던지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엉망 진창 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운영 메뉴얼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결국 송도케이블카 타는 경험은 포기하기로 하고 배고프다고 찡얼거리는 아이들과 송도 어묵집에서 비싼 어묵을 먹고 나왔습니다. 개당 2,000원! 어묵 하나에 2,000원 ㅋㅋㅋ
비가 내려 사람이 없을 줄 알았지만 오산이었습니다. 그렇게 바닷가에 설치된 송도구름산책로 한번 걷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송도구름산책로(스카이워크)는 거북이 바위를 중심으로 좌우로 길게 이어지는 산책로입니다.
케이블카를 타지 못할거라고 하니 아이들이 많이 아쉬워했는데 그것도 잠시뿐, 두 녀석이 장난 치느라 정신없이 뛰어 다니다 혼만 나고 송도를 빠져나왔습니다.
다음 부산 여행 때 다시 도전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송도케이블카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에 잘 소개되어 있어 간단하게만 정리를 해봅니다.
에어크루즈 대인왕복 : 15,000원 / 온라인 예약하면 1,000원 할인
에어크루즈 소인왕복 : 11,000원
크리스탈크루즈 대인왕복 : 20,000원 , 크리스탈크루즈 소인왕복 : 15,000원 (요건 바닥이 투명한 케이블카 ㅎㅎ )
다복이 상이라고 앉아 있으면 제복을 가져다 준다고 하네요 ~
마침 로또 열 장 샀는데 아직 못 맞춰 봤습니다. ㅋㅋ 혹, 1등? ㅋㅋ
비가 오지 않고 화창한 날씨였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에 송도해수욕장에서 노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송도해수욕장 뒷 쪽의 풍경은 이국적인 풍경이었습니다. 다만, 케이블카 운영이 맘에 들지 않았을 뿐입니다.
못 타서 더 화나서 작성한 글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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