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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목화솜, 산청에서...

by Mr-후 2017.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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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솜, 산청에서...




몇 년 전에도 어제와 똑같은 짓(?)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맘때 산청 톨게이트를 들어가고 나올 때 보면 목화솜을 볼 수 있습니다.


목화는 고려시절 문익점 선생이 원나라에서 씨를 가져와 산청에서 재배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가 전해지기는 하지만 무엇이 옳고 그릇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학교에서 배운대로 문익점 선생이 중국 강남으로 유배를 갔다가 붓 두껍에 숨겨 들어와 재배에 성공하면서 목화 재배법을 널리 퍼뜨려 조선 시대 공신이 되었다는 것으로 믿고 싶습니다. ㅎㅎ



목화는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도의 고원지대가 원산지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곳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는데 재배에 성공을 거둔 것 보면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그진 직물을 만들기위해서는 재배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서울로 올라오기 위해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차를 갓길에 주차를 하고 정원이에게 목화솜을 보여주었습니다. 

만져보고 싶다면서 달라길개 허드러지게 핀 목화솜 하나를 따서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이미 학교에서 목화에 대해 배운 터라 촉감이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부드럽다면서 관심 끝! 역시 초딩이구나 하는 생각이 ㅎㅎㅎ 



제법 탐스럽게 생긴 목화솜 하나를 온전하게 꺽어 차 운전석에서 잘 보이는 곳에 올려 두었습니다. 꽤 근사합니다. 

최근 목화솜을 이용한 악세러리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많이 활용이 되고 있는 듯 합니다. 목화 농사나 한번 지어볼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 봅니다. 



달리는 차안에서 그러면 안되지만 이쁜 목화솜 사진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괜찮죠? ㅎㅎㅎ 

아직 차안에 저렇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 



벌초하고 온몸이 뭉쳐 암것도 하기 싫은 월요일인데 할일이 많아 바삐 처리 해야겠습니다. 힘든 한 주가 예상됩니다. 긴 연휴를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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