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스호스텔(Seoul International Youth Hostel)에서 세미나.
뭐, 그렇게 급해 보이는 아카데미는 아닌 듯 한데, 운영진을 제외한 1도 좋아하지 않는 아카데미인데 굳이 하겠다고 전사원을 불러 앉혀 강의를 진행하는 바람에 퇴근하고 밤 10시까지 앉아 지겨운 교육을 들어야 했습니다.
어떤 의도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괴리감은 이만 저만 아닌 교육의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입사 후 얼마 안돼 워크샵이라고 하면서 개발팀 전체가 모여 15분 정도 걸릴 이슈사항을 가지고 종일 이야기 하는 조직을 보면서 뭐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감사를 포함한 임원들의 회사 솔루션 극찬을 듣기 위해 전사원이 양일간 저녁6시부터 10시까지 강의를 들어야 하는 강행군을 했습니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정이야 어찌되었던 서울 유스호스텔이란 곳을 두번이나 갔는데 이곳의 정체(?)가 궁금해졌습니다. 평소 이용해 볼 생각도 없었고 하지도 않은 곳인데 궁금증이 일어 찾아 보니 흥미로운 점이 있네요 ^^
홈페이지 소개글에 보니, 서울 유스호스텔은 서울의 중심부인 남산에 있으며 한 때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의 본부로 사용되던 건물을 서울시가 인수하여 세계를 향해 활짝 열려 있는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합니다.
안기부...덜덜덜....
서울 유스호스텔은 한국을 찾는 전 세계 젊은이들과 도심 속의 자연을 찾는 가족들, 그리고 각종 세미나 행사를 개최하는 단체들을 위한 최고의 시설입니다. 서울특별시가 설립하고 흥사단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고 되어 있네요 ^^
서울 유스호스텔 : 서울시 중구 퇴계로 26가길 6, 대표전화 : 02-319-1318 / 예약: 02-319-1375, 1376
다시 교육이야기로 돌아가서, 오후 5시에 업무를 마감하고 전사원들은 걸어서 남산에 위치한 유스호스텔 강의실로 이동을 합니다. 저녁을 먼저 먹고 올라가 6시 교육에 지장이 없게 해달라는 운영진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고, 유스호스텔 구내 식당에 식사를 예약했다고 합니다. 첫 날은 잘 모르고 구내 식당을 이용했고 둘째날은 식사가 너무 부실해서 회사 근처 분식점에서 먹고 출발을 했습니다.
교육은 마치 신병 신절 군대에서 석식 후 받는 정신 교육과 닮아 있었습니다. CEO가 전직 군인이라는 사실이 왜 부각되었는지 잘 모르겠지만요 ^^;
실무에 1도 도움이 되지 않고 구현된 솔루션은 생각하는 이상과 반대방향으로 흘러 가고 있다는 걸 분명 그들도 알텐데 왜 이런 교육을 하는지, 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하는 자리라면 기꺼이 의견도 내고 열정을 불사지르겠지만 이건 아니다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정말 힘들었던 전사 교육.
그렇게 이틀이 지났습니다.
초등학생들과 중고등학생들의 세미나 장소로 활용이 많이 되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합숙하면서 토론하고 공부하고 놀이를 하고 하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마치 수학여행 떠나온 아이들처럼 신난 목소리가 복도에 울렸는데 퇴근하는 길에 계단으로 2층에 내려와서 보니 알록달록 이쁘게 잘 꾸며 놓은 듯 했습니다.
2층은 청소년 문화교류센터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유쾌하지 않았던 유스호스텔 이용이었지만, 이 회사에 있는 동안은 자주 갈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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