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맛집 '성북면가' 부산밀면 & 냉면
미아리 고개를 넘어와 성신여대 앞 대로변을 달리다 보면 유독 눈에 띄는 음식점이 하나 보입니다. 바로 '성북면가'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밀면 전문점입니다.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밀면, 제주의 산방식당을 머리속에 그리면서 저 집도 맛있겠다 라고 생각을 굳혔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주말 저녁을 이용해 버스를 타고 성북동 성북면가를 찾았습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서요 ^^
제주도 산방식당은 이도동과 대정리(모슬포) 두 곳이 있습니다.
어느 곳이 맛있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맛이 좋은 곳인데 제주 있을 때 자주 갔던 곳 중 하나고 다른 분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곳입니다.
중 면을 사용하는 산방식당과 달리 성북면가는 소면 같은데 아주 얇은 소면은 아니었고 그렇다고 중 면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모습이었습니다.
특이한건 육전이 들어가는 육전밀면과 육전냉면이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글을 쓸려고 부산밀면을 찾아 보니 면은 다들 비슷해 보입니다.
아마 지역별 특성이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절대 딴지 거는 거 아닙니다. ㅎㅎㅎ
육전냉면 물, 비빔 가격 7,000원 ,
부산밀면 물, 비빔 가격 7,000원 , 제주 고기국수 8,000원 , 면 빼면 제주 고기국밥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가격은 역시 동일합니다.
코다리 회냉면 8,000원, 코다리 회밀면 8,000원 입니다.
그 외 사골왕만두국, 명란보쌈, 맛보기 보쌈, 육전, 왕만두, 감자만두 등이 있습니다.
저희는 냉면과 밀면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맛보기 보쌈과 막걸리 한 병 ^^
밀면은 양념장이 올라가있어 육전과 잘 비벼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부산밀면인데 사실, 부산밀면은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10월 추석연휴에 부산갈려고 KTX와 호텔을 예약 해두었습니다.
가서 꼭 먹어 보고싶은 부산밀면입니다.
막걸리를 한병 주문했는데 장수막걸리가 아니라 천설주라고 하는 천마를 가지고 만든 막걸리가 나왔습니다.
탄산이 장수막걸리보다 많은 것 같았습니다.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았고 깔끔한 뒷맛이 좋은 막걸리였습니다.
물냉면은 일단 먹어 보지는 않았지만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육수가 같으니 그 맛도 비슷할 것 같고 면과 양념장의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육전과 밀면, 같이 먹으면 맛있습니다.
맛보기 보쌈인데 양이 꽤 많습니다. 명란을 올려 주는데 촉촉하니 맛이 좋습니다.
김치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맛도 괜찮은데 이걸 먹기 위해 버스나 전철을 타고 이동해야하는게 조금 고민이 됩니다.
다행히 우이신설경전철 역에서 멀지 않아서 전철타고 와서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주 추울 때와 아주 더울때 시원한 밀면이 생각 많이 나는 법이죠.
부산밀면은 6.25전쟁 피난 시절 부산에서 만들어졌다는 정설이 있다고 합니다. 북한 지역 출신의 실향민이 냉면이 먹고 싶었지만, 냉면의 주재료인 메밀을 구하기 어려워 당시 구호물자인 밀가루에 감자가루를 섞어 냉면 면발과 비슷하게 면을 뽑아 냉면 대용으로 쫄깃하게 먹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돈암, 성신여대 전철역에서 걸어서 3분, 가까운 곳에 있는 성북면가.
버스정류장에서 거리가 좀 있습니다. 참고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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