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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음식/서울

이태원 맛집 미스터 케밥(Mr.KEBAB), 이태원 주말 나들이!

by Mr-후 2017.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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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맛집 미스터 케밥(Mr.KEBAB), 이태원 주말 나들이!


서울에 산지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한번도 제대로 된 이태원을 돌아다닌 적이 없는 것 같아 아이들과 주말 나들이를 가기로 했습니다. 

독일에서 먹었던 케밥이 먹고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해서 찾아보니 이태원에 Mr.KEBAB(미스터 케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차를 타고 아이들과 함께 이태원으로 출발 했습니다. 집에서 대략 40분 정도 걸린다고 내비게이션에 나옵니다. 

동유럽 여행하면서 몇 번 먹었던 케밥이 이렇게 많이 생각이 날 줄은 몰랐습니다. 아이들도 저도 다 먹고 싶었던 케밥을 먹기 위해 이태원까지 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습니다. 왕십리나 명동에도 있다고 하는데 겸사겸사 이태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도착하니 차가 많았습니다. 주차장을 찾다 보니 언덕 배기 초입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을 걸었습니다. 한국이지만 한국스럽지 않은 이태원 거리는 마치 독일 베를린을 걷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반갑기도 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미스터케밥을 찾으로 가는 길에 보내 인포메이션이 있습니다. 도보로 연인과 데이트 코스로 인기 있는 이태원 길, 제대로 한번 걷고 싶었습니다. 특히 저는 겨울에 걸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경리단길도 있다고 하는데 그기까지 걸어 보지 못하고 케밥먹고 큰길 뒷쪽에 사이길을 좀 걷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미스터케밥집은 전철역 입구 이탱원 119 소방서 가기전에 보면 있고 입구에는 소란스러운 아이스크림 파는 외국인 아저씨가 있습니다. 

유창한 한국말로 아이들을 놀려 가며 아이스크림 파는 수단이 좋은 아저씨. 유쾌한 재미와 즐거움으로 아이들 입이 함지박이 되었습니다. 

옆으로 걸려 있는 케밥 재료. 반가웠습니다. 




미스터케밥은 좁고 긴 가게 모양을 하고 있고 입구에는 열로 익히는 고기가 있습니다. 

케밥은 유럽 터키에서 유래한 음식이며 작게 썬 고기 조각을 구워 먹는 터키의 전통요리라고 합니다. 양고기와 쇠고기, 닭고기 등으로 채소와 함께 조리해서 먹는데 베를린에서 본 케밥은 종류도 다양하고 소스도 다양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특히 저희들 입에도 잘 맞는 음식이라 느끼한 속을 달래는데 도움이 되었던 그런 음식이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케밥은 도네르 케밥이라고 하여 다른 케밥과 달리 수직 방향으로 세운 큰 꼬챙이에 고기를 끼우고 구워 긴 칼로 얇게 잘라 야채와 함께 싸서 먹는 케밥입니다. 

가게 안쪽에 몇 안되는 테이블이 있고 많은 외국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케밥집은 테크아웃으로 먹는데 미스터케밥은 안에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냥 포장을 해서 들고 나와 먹기로 하고 테크아웃을 주문했습니다. 

몇가지 종류를 주문했는데 모짜렐라 케밥과 보편적인 케밥을 주문했고 정신이 없는 터라 메뉴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케밥을 먹는다는 설렘이 먼저 앞서 그런 것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케밥을 받아 든 아이들과 저희 부부의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오랫만에 맡아 본 케밥의 향기. 작은 아들 성원이는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유럽에 있을 때 처럼 

"아빠는~~ 케밥을 좋아해~ 좋아해 ~" 이런 노래를 유럽 여행 내내 흥얼 거렸었거던요 ㅎㅎ

미스터 케밥의 비주얼입니다. 살짝 짠 맛이 강한 유럽음식 스타일과 똑같습니다. 

아이스크림과 케밥, 이 녀석이 원하는 두가지 모두를 얻은 미소입니다. 

소원성취. 배 터지게 먹었던 날입니다. 



미스터케밥의 케밥은 아래 모서리에 비닐이 있어 양념소스가 떨어지지 않고 깨끗하게 먹을 수 있어 아주 좋았습니다. 베를린 케밥집에도 알려 주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또띠아 같은 것을 얇게 쓴 고기를 잘라서 넣고 양상추와 파프리카 등의 채소를 넣어 맛있게 만든 케밥. 

한번 먹으면 가끔 생각이 나는 그런 음식입니다. 


케밥을 받아 들고 나오니 금새 밖은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유머스러운 아저씨는 신나 어깨 춤을 추며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었습니다.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지만 유쾌한 시간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케밥을 들고 이태원 뒷길로 들어서니 편의점 있어 마침 잘 됐다면서 맥주를 사러 들어갔습니다. 

요즘 편의점에서 수입맥주를 4캔에 만원에 판매를 하고 있다. 다양한 세계 캔맥주를 골라 마시면 되는데 저희는 코젤(Kozel) 흑맥주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마트에서도 사다 먹는 그런 맥주이기도 합니다. 

코젤(Kozel)맥주와 케밥, 유럽이 따로 없습니다. 

그렇게 그리웠던 케밥 식사 시간이 끝났는데요, 베를린 맥주가든 가는길에 먹었던 케밥 포스팅도 조만간 추가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길을 걷다 보니, 이쁜 카페와 식당이 즐비합니다. 

특이하게 빈 소주병 처럼 생긴 초록색병으로 외관과 실내를 꾸민 이태원 <Maple Tree> 

근사한 곳에서 식사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이태원 소프트퀸, 아이스크림 가게 옆, 벽면에는 포토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키가 작은 아이들이라 맞진 않지만 사진을 찍기에는 충분한 공간 ~ 잘 나왔습니다. 


형처럼 해보라는 말에 웃음 짓는 성원, 좀더 크면 잘 어울릴 수 있겠죠? ㅎㅎ 

천사 날개달고 사진 찍은 성원입니다. 





여기 저거 홍석천씨 이름과 사진을 걸고 영업하는 식당이 많았습니다. 이곳 이태원에서 유명하다고 하시더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이태원 거리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 우리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여유를 즐기기 적합하지 않지만 손 잡고 데이트 하기에는 정말 괜찮은 곳입니다. 케밥과 주스로 배가 빵빵한 우리의 관심 거리는 볼거리였는데 먹거리가 많아 살짝 아쉬웠습니다. ㅎㅎ 


다음에 또 케밥이 먹고 싶을 때 훌쩍 달려 갔다 와야겠습니다. 

2017.09.03일 , 이태원 길 주말 나들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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