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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여의도 한강공원, 여름의 끝 자락에서 ~

by Mr-후 2017.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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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강공원, 여름의 끝 자락에서 ~



지난 8월 27일, 일요일 아이들과 처음으로 한강공원이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여전히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킥보드를 싣고 차를 가지고 여의도 한강공원 제1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원효대교 아래에서 잠시 바람을 맞으면서 쉬었습니다.

 

다행스럽게 햇빛이 없어 따갑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후덥지근한 날씨였습니다. 아이들은 벌써 구슬땀을 흘리면서 먹을 것을 찾고 있습니다. 



멀리 햇빛을 받은 63CITY 타워가 금색의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우중충하지만 습하고 덥고, 다른 해랑 달리 올해는 8월달 중순부터는 서늘한 날씨가 계속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7월은 무더웠습니다. 그나마 8월은 참 다행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유람선 선착장에 있는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컵라면과 군것질거리를 구입하고 벤치에 앉아 먹으면서 이런 재미로 여길 온다고 이야기했더니 정원이는 흡족해 하는 모습입니다. 


다리 밑에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참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



마포대교 방향으로 좀 걷다 보니 재미있는 시설이 생겼더라구요, 물이 흐르는 수로가 있고 그 물이 끝나는 지점에는 무릎 정도 오는 깊이의 물놀이가 가능한 넓은 워터파크(?)가 있었습니다. 신난 아이들이 하나 둘 뛰어 들어갔고 금새 친구를 만들어 엄마, 아빠는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게 놀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을 훓어 보니 여기저기 거늘막과 텐트가 쳐져 있고 휴식을 취하는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연애할  때 인라인 타러 다녔던 한강 시민공원. 

여전히 서울 시민들의 휴식터가 되어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아내의 첫 직장이었던 LG여의도 트윈타워도 보이고 새로 생긴 IFC타워와 전경련 건물까지 그 앞에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공원이 있다는 것이... 이것이 서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킥보드를 타는 아이들과 함께 걷다 보니 공원 한켠에 영화에서 보던 '괴물' 캐릭터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이 연상되는 듯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하기에 더 없이 좋은 한강시민공원. 

이제 가을이 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올해도 서울불꽃축제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내서 꽃 보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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